한승수 총리 내정으로 다산회 주목

2008. 1. 29. 18:51내고향강진의 향기

 

한승수 총리 내정으로 다산회 주목



한 승수 국무총리 내정으로 다산회(茶山會, 회장 趙淳)와 전남 강진군 도암면에 있는 ‘다산회당’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한 총리 내정 자는 1982년 당시 조순 부총리 등 경제학교수들이 주축이 된 모임으로 다산 정 약용 선생의 학문과 실학사상을 지금의 시대에 구현하기 위해 만든 모임이다.


지난 1983년에는 다산선생이 18년간 유배생활을 했던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에 대지 526㎡, 건물 77.4㎡ 크기의‘다산회당’을 건립한 바 있으며 이곳에서 다산의 유적과 유물 그리고 사상 등을 통해‘다산학’을 새롭게 정립하고자 노력해 오고 있다.


다산회원은 총 16명으로 조 순 전 부총리, 김 성훈  전 농림부장관, 김 적교 한양대 명예교수, 윤 석범 전 동아대 총장 등 당시 경제학계를 중심으로 한 전국의 교수들로 구성되었으며 1년에 2차례씩 모임을 가져 왔으나 몇몇 회원들의 정치계와 행정부(장관)에 진출하면서 지금은 활동이 뜸한 편이다.


한편 한 승수 국무총리 내정자 등 다산회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성금을 모아 1983년 건립해 운영해 오던 다산회당은 1999년 전남 강진군에 무상 기부됐다.


이날 기증 식에서 당시 회장이었던 조 순 전 부총리는 “다산의 고매한 정신은 이 시대에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하고 “다산회당이 다산선생의 뜻을 크게 살리는데 작은 불씨가 돼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한편 강진군에서는 1995년부터 다산유적 정화사업을 추진하여 흩어져 있는 다산선생의 진품 유물을 수집해 ‘다산기념관’에 전시하고 있으며, 지난 2005년에는 연세대학교 다산실학연구원을 개원하였으며, 2000년부터 매년 5월에 ‘다산제’ 추모행사를 개최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