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부지매입비 과다 요구 이젠 옛말입니다!

2008. 4. 18. 18:09내고향강진의 향기

 

강진군, 부지매입비 과다 요구 이젠 옛말입니다!


- 공공건물 신축부지 매입 시 감정가액보다 저가 매입, 지역발전의 좋은 선례 -



강진군 공무원들의 발상의 전환이 공공사업 추진을 가로 막았던 고질적인 문제를 일시에 해소해 전국 지자체의 모범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군에 따르면 강진읍 노인복지회관 신축부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최대 걸림돌이었던 주민들의 과다한 토지 매입비 요구를 공무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통상적인 법정매입가격보다 5천만 원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강진군의 11개 읍.면 중 유일하게 노인복지회관이 없는 강진읍에 노인복지회관을 신축하기 위해 강진읍 남성리 소재 1,459.6㎡의 부지를 매입하기로 했다.


해당부지는 군내에서 최대의 상권이 형성되어 지가가 가장 높은 곳으로2개 기관의 감정평가 결과 부지매입비가 ㎡당 4십7만 4천5백 원으로 총 6억 9천2백여만 원의 예산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군 관계자는 부지매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그간의 접근방식을 탈피하여 타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토지소유자를 경로효친, 애향심 등에 적극적으로 호소하는 한편, 친분관계가 있는 인사와 함께 수차례 걸친 방문대화와 전화통화 등으로 끈질기게 호소하며 협의했다.


이에 그동안의 전례를 깨고 감정평가금액 보다 7%가 낮은 6억 4천9백여만 원에 매입함으로써 약 5천여만 원의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결과는 공공건물이 들어서면 땅값이 실 거래가격보다 몇 배로 뛰는 현실을 감안할 때 좋은 선례가 되어 앞으로 들어서게 될 공공건물 신축부지에 대한 토지 매입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군 임경용 기획정책실장은 “이러한 예산절감 사례를 공직자는 물론 군민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발굴 홍보하여 각종 공공사업 추진에 대한 군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강진군 노인복지회관은 어르신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경제성, 효용성을 고려하여 쾌적하고 안락한 노인 친화적인 현대식 건물로 2009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