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은 봄 하늘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했다”

2008. 4. 28. 17:49내고향강진의 향기

 

“영랑은 봄 하늘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했다”


도종환 시인 강연회, ‘영랑 시와 역설의 미학’ 이라는 주제로 열려



‘접시꽃 당신’이라는 시로 널리 알려진 도종환 시인 초청 강연회가 지난 25일 강진군 문화회관에서 열렸다.


제3회 영랑문학제 기념식에 앞서 마련된 강연회에는 주민, 전국의 문인과 학생, 관광객 등 300여명이 참석해 도종환 시인의 강연과 더불어 시 노래 콘서트와 어른들이 부르는 동요 등을 함께했다.


이날 강연회는 가수 백창우씨의 시 노래를 시작으로 가수 홍수관씨의 영랑 시 ‘모란이 피기 까지는’과 자작 시 ‘나처럼 사는 건‘에 곡을 붙인 시 노래 콘서트가 열려 색다른 강연회가 펼쳐졌다.


강연에 나선 도종환 시인은 ‘영랑 시와 역설의 미학’ 이라는 주제로 영랑의 시 속에 들어있는 역설의 진리에 대해 설명하면서 “역설의 표현에 삶의 진리가 들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영랑은 우리나라의 봄 하늘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한 훌륭한 시인”이라고 말해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를 받기도 했다.


도종환 시인은 아름다운 시라고 극찬한 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와 ‘내마음 아실이’를 직접 낭송해 문학을 사랑하는 참석자들과 하나 되는 한마당 잔치로 이끌었다.

한편 이번 강연회는 강진군과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가 마련하고 영랑기념사업회와 작은도서관 만드는 사람들이 후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