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茶山)의 숭고한 사상 오늘에

2008. 5. 2. 09:31내고향강진의 향기

 

다산(茶山)의 숭고한 사상 오늘에


- 제8회 다산제, 정다산유적지에서 오는 3일 개최 -



‘실학의 성지’ 전남 강진에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실학사상과 민본사상을 계승하기 위한 제8회 다산제(茶山祭)가 오는 3일부터 5일까지 강진군 도암면 ‘정다산유적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다산선생 유배 200주년인 지난 2001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다산제(茶山祭)는 개막일인 3일 오후 2시에 강진읍 다산공원에서의 다산동상 헌화를 시작으로 읍 시가지 일원의 유배행렬 재현행사가 열려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또 오후 3시에는 다산초당에서의 다산 추모제(헌다례), 5시30분에 개막식과 함께 YMCA 청소년 오케스트라 특별공연, 다산 음악회가 이어진다.


특히 오후 3시부터 시작되는 유배행렬은 다산동상에서 시작하여 다산선생이 강진유배생활 최초 4년간 기거했던 4의재(四宜齋)까지 2km 구간에서 재현된다.


4일에는 명사초청 강연회, 다산 문화지도 워크숍, 다산사랑 글짓기대회, 자연산 야생차(茶)를 재료로 하는 제2회 수제차 품평대회와 다산 작은 음악회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지고 마지막 날인 5일에는 강진문화원 서예교실회원들이 써주는 다산 휘호대회가 마지막을 장식한다.


특히 4일 오전 10시에 개최되는 명사초청 강연회에는 최근 한승수 국무총리의 취임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는 다산학당회원인 조순 전 부총리의 ‘강진이 없었다면, 다산은 없었을 것’(若無康津 是無茶山)이란 주제의 특강이 준비되어 있다.


이밖에도 다산학당, 다산 목판, 목민심서, 청자물레성형, 짚공예, 천일염색 등 체험행사와 부대행사로는 가훈 써주기, 다산 시화전, 다산격언 전시회, 강진사진 전시회, 녹차 시음회, 야생화 전시회, 특산물 전시회, 향토음식관 운영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게 된다.


행사가 열리는 정다산유적지 주변에는 백련사, 천연기념물 151호인 동백림, 철새 도래지 강진만, 야생차밭 등이 있어 행사기간동안 정다산유적지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남도답사 1번지’로서의 잊지 못할 소중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군 축제팀 강춘혁 차장은″연휴를 이용해 다산제를 찾는 전국의 다산선생의 연구자, 학생, 관광객들에게 다산선생의 실학사상과 민본사상을 직접 체득케 하는 등 다산선생의 애국애민 정신을 이어질 수 있도록 축제를 준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