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5. 26. 10:33ㆍ내고향강진의 향기
강진 마량, 횟값 3만원 “진짜여라~”
- 가격인하, 친절서비스 실천, 시설개선 등 활어판매 증가 -
아름다운 미항인 강진 마량항에는 요즘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
이는 지난 4월 5일 20개소의 마량횟집업주들은 자율결의를 통해 회 가격에 대한 거품을 빼고 바가지요금을 근절하는 획기적 고객서비스를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제공한 후부터다.
강진마량의 활어횟집연합회는 우선 낡은 수족관을 교체하고 원산지 표시는 물론 횟집마다 제각각인 회 가격을 밑반찬과 매운탕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광어, 우럭, 농어 등을 kg 당 3만원으로 일괄 통일시켰다.
또한 회 포장은 kg 당 2만원으로 맞추고 강진군 로고가 새겨진 위생복을 착용하는 등 자연산 활어의 맛과 왕같이 모시는 서비스 그리고 가격 할인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했다.
그 후 평일에도 마량 횟집을 찾는 주민과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자연스레 늘어났고, 마량 미항 토요음악회가 열리는 날에는 관광버스가 주차공간을 부족할 정도로 외래 관광객들이 증가해 횟집마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특히 마량횟집연합회는 관광객 유치에 적극 기여한 공로로 4월 28일 전라남도청에서 열린 ‘2008년 광주․전남 방문의 해 친절 청결운동 워크샵’에서 ‘남도 친절왕’을 수상해 마량횟집들의 관광객을 위한 서비스 정신을 더욱 드높이기도 했다.
장상륜 강진 마량 연합회장은 “회 가격의 거품을 빼니 식당마다 손님들이 부쩍 늘어 매출이 30%이상 증가했다.”며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으로 한국에서 회가 제일 싸다는 관광지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강진 마량항은 지난 2006년 10월 170억원을 투자해 환상적인 현대적 시설을 갖춘 미항 관광지로 탈바꿈했으며 주위에는 천연기념물 제172호인 마량까막섬 상록수림과 마량-고금간 연육교가 독특한 아름다움을 연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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