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산 수국! 일본 간다

2008. 6. 30. 08:58내고향강진의 향기

 

강진산 수국! 일본 간다

- 일본 최초 수출해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 마련 -

 

강진군이 FTA 틈새 작목으로 육성하고 있는 강진산 수국이 국내 최초로 일본 시장으로 수출길이 열려 재배농가들을 기쁘게 하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칠량면 절화 수국이 지난주 일본시장에 상장된 강진산 수국이 송이 당 450¥(4,300원)의 높은 가격에 낙찰되어 일본수출의 길이 열렸다고 27일 밝혔다.

 

종류에 따라 꽃 색이 다양한 수국(Hydrangea macrophylla)은 결혼식 장식용, 꽃꽂이용으로 국내 화훼 시장에서 큰 호응을 얻어 중국, 네덜란드, 뉴질랜드 등에서 국내 소비량의 대부분이 수입되어 왔다.

 

강진군은 지난 2005년부터 화훼류 틈새작목으로 수국을 육성해 2006년부터 국내시장에 출하하기 시작하였으며 이번 일본시장에서 강진산 수국이 그 품질을 인정받았다.

4월부터 10월까지 출하가 가능한 강진산 수국은 현재 강진군 칠량면의 4농가가 참여해 1.3ha에서 한 농가당 올해 년 소득 1억여 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와 수국 재배농가에서는 화훼류 일본 수출업자 3-5개 업체와 내년 1월경 수출계약을 맺어 안정된 생산기반 확보와 해외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수국 재배농가인 양교일(35)씨는 “강진산 수국은 송이당 3,500~8,000원에 국내로 전량 출하되고 있다”며 “이번을 시작으로 매년 1만본 이상 수출하여 내수와 수출의 균형을 맞춰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강진군농업기술센터 김치형 소장은 “수국이 일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 재배관리 기술을 확립하여 농가소득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 농업기술센터는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천혜의 기후 여건을 활용하여 매년 1ha~2ha씩 수국재배단지를 늘리고 장기적으로는 10ha까지  늘려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