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8. 4. 10:43ㆍ내고향강진의 향기
고려청자 보물선, 900년 만에 강진으로 귀향
- 강진청자박물관 태안유물 특별전 개최 -
강진청자박물관이 오는 8월 9일부터 9월 21일까지 태안 대섬(竹島) 수중 발굴 성과를 알리는 『고려청자 보물선 -강진, 태안, 그리고-』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여름휴가철을 이용하여 수많은 관광객들이 대한민국 최우수축제인 제13회 강진청자문화제를 찾아 올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역사적 순간을 국민들과 공유하는 기회로 만들기 위해 특별히 기획되었다.
이례적으로 강진청자박물관과 국립해양유물전시관이 공동주최하는 이번 특별전은 지난해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았던 충남 태안 대섬 고려청자 보물선의 발굴품이 900년 만에 고향인 강진으로 귀향하는 역사적인 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시 테마는 고려시대 태안선의 항로 / 태안청자 탐진에서 빚어지다 / 새로운 역사기록 ‘목간’ / 강진청자의 생산과 유통 / 태안청자의 예술세계 / 고려시대 생활 속으로 / 깨달음의 그릇 ‘청자발우(靑磁鉢盂)’ / 산예출향(&29435;猊出香) 사자장식 향로 / 두꺼비모양 벼루 / 침몰상태 재현 / 선상생활 / 태안선의 닻돌과 닻줄 물레 등으로 구성하여 보물선에 담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출토품 2만3천 여 점 중에서 고려시대 청자와 목간(木簡:화물표), 닻돌(石), 닻줄 물레(호롱), 솥 등 50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태안선 목간은 현재까지 고려시대 최초의 목간이자 900년 전의 청자제작과 유통에 대한 내용을 명문으로 확인시켜주는 귀중한 자료이다.
목간에는 지명을 뜻하는 耽津(탐진:강진의 옛 지명)·京(개경), 수취자를 뜻하는 崔大卿(최대경)·安永戶(안영호)·柳將命(유장명), 수량을 표시하는 (과), 그리고 담당자의 서명으로 추정되는 수결(手決) 등이 기록되어 있다.
또한 관람객의 흥미를 돋우고자 두꺼비모양 벼루를 이용한 목간쓰기, 태안청자 문양그리기, 주꾸미 체험 포토 존, 수중 다이버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윤순학 강진청자박물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900년 전의 생생한 역사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며, 그 무대가 바로 강진이라는 사실에 벅찬 감동과 문화적 자긍심을 갖게 된다.”면서 “제13회 강진청자문화제를 맞이하여 강진을 찾는 방문객에게 잊지 못할 귀중한 역사체험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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