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고맙습니다!

2008. 10. 30. 10:21내고향강진의 향기

 

 

선생님 고맙습니다!

- 강진군 대구중학교 방과후 학습지도로 화제

 

흔한 학원 하나 없는 전남 강진의 시골 중학교가 방과 후 무료 학습지도 운영으로 활기를 되찾고 있어 화제다.

 

전남 강진군 대구면 대구중학교(교장 이효례)는 교사 8명과 전교생이 76명의 전형적인 시골 중학교이지만 지난 5월부터 희망 학생들을 대상으로 오후 5시부터 방과후 학습지도를 운영하고 있다.

 

대구중학교 이효례 교장과 교직원들은 주변에 학원이 없고 지역적 형편 때문에 학원을 다닐 수 없는 학생들을 위해 방과후 학습지도를 운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대구중학교 교사들은 학교관사에서 생활하면서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영어를 비롯해 수학, 논술 등을 하루 2시간씩 무료로 가르치고 있어 학부모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는 14명의 학생들이 무료 학습지도를 받고 있지만 멀리 있는 학원에 보낼 수 없는 학부모들로부터 자기 아이들도 가르쳐 달라는 요청이 계속해서 들어오고 있다.

 

학습지도를 하고 있는 대구중학교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공부하는 학습 분위기 조성 및 학생들이 열심히 배우려고 하는 것을 보면 비록 힘들지만 학생들을 위해 할 수 있다는 것이 기쁘다"고 말했다.

 

조은혜(3) 학생은 “수업시간에 부족한 부분을 자세히 배울 수 있고 우리들을 위해 봉사해주신 선생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무료로 학습지도를 해준 교사들이 너무 고맙다는 이효례 교장은 “앞으로 희망 학생이 있다면 반을 편성해서 늦게까지 알차게 운영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