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CO2배출량 발표, 서울시보다 천배 낮아

2008. 10. 31. 13:57내고향강진의 향기

 

 

강진군 CO2배출량 발표, 서울시보다 천배 낮아

- Going Green Gangjin 캠페인 추진, 지자체 탄소저감 대책 마련 나서 -

 

전남 강진군(군수 황주홍)이 국가 온실가스배출량 저감 정책에 적극 호응하고 지자체 수준에서 기후변화 대응 실천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군 단위 지자체로서는 드물게 지자체 CO2배출량을 추정하여 발표했다.

 

전남 강진군은 인구 4만2천명 내외의 소규모 지자체이며 청정하고 깨끗한 친환경 이미지와 함께 다산 정약용과 시인 김영랑과 관련된 문화 유적으로 잘 알려진 지역이다.

 

최근 환경부는 기후변화협약의 이행을 위해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진 배출권거래를 위한 지자체 인벤토리 구축 및 레지스트리 등록 정책에 주목하고 이를 대비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란 온실가스의 총 배출량을 설정한 뒤 배출 허용량을 각국별로 할당하여 허용량을 배출권이라는 무형의 상품으로 간주하여 각국이 시장 원리에 따라 직접 혹은 거래소를 통해 거래토록 함으로써 배출 절감비용을 줄이고 절감 실현을 용이하게 하려는 제도이다.

 

유엔과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1996년 온실가스 배출량 계산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으며 현재까지 공인된 계산법으로 인정받고 있다.

 

현재까지 서울시를 비롯한 광역자치단체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한 사례는 있었으나 군 단위 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을 계산한 것은 강진군이 처음이다.

 

강진군은 그린리서치 연구소에 기후변화 대응 실천전략에 관한 연구용역을 발주하여 IPCC의 Tier 1 방식으로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간의 CO2 배출량을 계산하였다.

 

계산 결과 강진군의 CO2배출량은 2006년 26,158톤에서 2007년 19,130톤으로 약 2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강진군이 발표한 CO2배출량은 2천만 톤의 서울특별시에 비해 1/1,000 수준이다.

이와 함께 강진군은 저탄소 사회를 지향하고 지속적으로 온실가스 배출량 저감을 위해 “지구의 부담을 줄입시다! Going Green Gangjin" 캠페인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캠페인은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으로 고효율 저전력 전구로 조명기구를 교체하는 등 주민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이벤트화 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강진군은 이 캠페인의 추진을 위해 지자체로서는 이례적으로 전용 로고를 개발하였으며 향후 적극적으로 홍보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이번 용역을 통해 나타난 온실가스 관련 통계자료를 IPCC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지속적으로 보완하는 등 인벤토리 구축을 위해 필요한 지자체 수준의 조치를 이행함과 동시에 산림의 탄소고정량 등을 늘려나갈 계획을 수립 하고 있다.

 

군 환경팀 최형영 담당은 “탄소배출량은 줄이고 탄소고정량은 늘이는 것을 기본전략으로 저탄소 고효율 주택보급, 공공부문의 고효율 조명 도입 등 탄소저감 대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