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14. 11:50ㆍ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짝퉁 천국’ 중국의 ‘짝퉁 거리’가 구설수에 올랐다.
한 누리꾼이 올린 사진 속 중국 난징(南京)시 원안(文安)가에는 세계 유명 브랜드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다. ‘중국도 없는 브랜드가 없구나’라고 생각했다면 다시 한번 사진을 보자. 사진 속 브랜드들은 모두 진짜인 척 하는 가짜들이다. 세계 최대 패스트 푸드업체 맥도날드(McDonald)는 철자 위치를 살짝 바꾸어 맥드노알드(McDnoald)로 바꾸더니 커피전문점 스타벅스(StarBucks)는 ‘스타’와 ‘벅스’의 위치를 바꿔 벅스스타(BucksStar)로 재탄생시켰다. ‘창의적인 짝퉁’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진짜 브랜드’의 철자와 비슷하게 생기거나 발음이 비슷한 것으로 바꾸기도 했다. 피자 전문 브랜드인 피자헛(Pizza Hut)가 피자허(Pizza Huh)로, 아이스크림 업체인 하겐다즈(Haagen-dazs)가 하곤보즈(Haagon-bozs)로 바뀐 것이 이런 사례. 대만 드럭스토어 유통체인인 왓슨스(Watsons)에서 중간 철자 ‘s’를 살짝 빼 와튼스(Watons)로 탈바꿈시켰다. 베이징올림픽에서 로고가 미국 브랜드 나이키와 유사하다고 ‘짝퉁 브랜드’라는 혐의를 받은 ‘리닝(Li-Ning)’도 예외는 아니었다. 리닝은 ‘리밍(Li-Ming)’으로 바뀌어 자리잡고 있었다. 브랜드명만 바뀌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로고도 교묘하게 바꾸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의 로고에서 숫자 7을 숫자 1로 감쪽같이 바꿔치기했다. 이 사진들이 전세계 인터넷 곳곳으로 퍼지며 누리꾼들 사이에 논란이 되자 거리를 조성한 관계자는 “이 거리는 지역을 홍보하기 위해 조성한 것이며 실제로 영업을 하는 상점들이 아니다”고 밝혔다. 하지만 관계자의 해명에도 ‘사진을 보고 처음엔 웃었지만 다시 보니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역시 짝퉁천국이라는 명성에 걸맞다’, ‘가짜 브랜드들로 가짜 거리를 만들었네요’라고 황당해하던 누리꾼들은 급기야 ‘이참에 가짜 저작권도 하나 만드시죠?’라며 비꼬기도 했다. [동아일보 2008-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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