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이스토어', 3년만에 철수…손실규모 116억원

2008. 11. 24. 13:07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GS홈쇼핑의 이스토어, 3년만에 철수…손실규모 116억원


GS홈쇼핑이 오픈마켓 시장의 규모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던 이스토어를 3년만에 철수한다.

GS홈쇼핑은 20일 이사회를 열고 온라인 장터 ‘이스토어’의 영업을 오는 30일부로 중단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스토어'는 판매자와 소비자가 자유롭게 물품을 거래하는 온라인 장터로 2005년 7월부터 지난 3년여 기간 동안 신뢰도 높은 온라인 장터를 표방하면서 차별화를 꾀해왔다.

선두업체와의 전면적인 가격 경쟁을 피하는 대신 불법 짝퉁 거래 방지, 판매자 우대 정책을 개발하는 등 차별적인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으나 이미 규모의 경제를 이룬 기존 업체의 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다만 신선한 발상으로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었던 라이브쇼핑(롬), 소셜쇼핑(이츄), 개인화 서비스(이츠미) 등의 서비스 모델은 GS이숍을 통해 맥을 잇고 있다.

GS홈쇼핑 관계자는 “이미 1년여 기간 동안 매출과 손실을 축소하고 인력을 조정하는 등 사업 구조를 슬림화했기 때문에 사이트 영업 중단에 따른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며 “현재 이스토어 사업부문은 회사내 1개 팀 규모이며 전원 사내 흡수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스토어는 지난해 기준으로 올해 매출액 29억원, 거래금액 801억원, 손실규모는 116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스토어 사이트는 오는 12월31일까지 유지돼 배송확인 및 판매자 대금정산 등을 처리하게 되며, 고객의 적립금 등 사이버머니는 GS이숍에서 계속 사용할 수 있다.

[뉴시스 2008-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