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주복동씨, 폐품을 이용한 재생조형예술작가

2008. 11. 24. 13:58내고향강진의 향기

 

 

강진 주복동씨, 폐품을 이용한 재생조형예술작가

- 고철 등 폐자원을 이용한 조형예술작품, 전국에서 전시요청 잇따라-

 

폐농기계, 기계부품, 고철 등 폐자원을 이용하여 새로운 조형품으로 변신시키는 정크아트 예술가 주복동(57, 전남 강진)씨는 오늘도 새로운 작품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 

정크 또는 에코아트 예술가로 잘 알려진 주 작가는 강진군 작천면 소재지에서 농기계 수리업을 하고 있으며 지난 84년 농기계정비기능사 자격을 취득하는 등 농기계 수리 기술이 남다르게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지난 ‘01년부터 폐농기계 등을 이용한 작품을 만들기 시작하여 폐품은 절대 버리지 않고 그의 정성을 거쳐 소중한 작품으로 변신시키는 등 작품에 대한 열의와 자부심이 대단하다.

 

주 작가의 작품은 농촌과 관련 있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동물과 농부 로봇 80점, 곤충 40점 등 총 120여점으로 매년 작품수가 늘어나고 있으며 크기는 30㎝에서 5m까지로 다양하고 정교하게 만들어 졌다.

 

지게를 지거나 북을 치는 로봇, 노래하는 농부로봇 등 해학적인 작품은 물론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황소로봇 등이 있으며 폐기되는 자원이 한사람의 손을 거쳐 생명을 불어 넣어 생동감을 주고 있다.   

‘06년도에 강진청자문화제 전시를 시작으로 전북 장수 농기계축전, 서울 능동 어린이대공원 등에 전시하여 작품성을 인정 받아 매년 대한민국 농업박람회 단골 전시되고 있으며 전국의 각종 축제에서 전시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금년 4월에는 울산광역시 북구의 쇠부리 축전, 9월에는 포항공대의 지능로봇경진대회, 10월에는 경북 구미시의 하이테크페스티벌 등 총 20여개의 축제에 초청 전시되어 관광객 특히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큰 인기와 사랑을 받았다.

 

주 작가는 “폐자원에 대한 재활용을 통해 만들어진 작품들이 환경을 보호하고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키우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 며“ 현재 적당한 보관 장소가 없어 노지에 보관하고 있지만 앞으로 정크아트 박물관을 만들어 보관하고 싶다” 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작가는 지난 10월 10일부터 3일간 경북 구미시에서 개최된 ‘하이테크 페스티벌’에 작품 120여점을 전시하여 구미시장의 감사패와 함께 재생조형예술작가라는 칭호를 부여받는 등 전국에 널리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