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24. 14:01ㆍ내고향강진의 향기
강진군도서관, 소설가 문순태 작가 초청 강연회 가져
- 독서회원 등 50여명 참여, 삶과 소설을 주제로 -
강진군도서관(관장 김광석)에서 지난 19일 국내 주요 작가들의 삶과 문학작품세계의 이해는 돕는 문학 작가 초청강연회가 열렸다.
올해 네 번째 맞이한 이번 강연회에는 초빙된 소설가 문순태(나이) 작가가 ‘삶과 소설’이라는 주제로 독서회원, 주민 등 50여명을 대상으로 문학 강연을 펼쳤다.
강연에서 문순태 작가는 “디지털시대의 소설과 내가 쓴 소설이 삶의 진정성을 회복하고 굴절된 역사를 복원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이 시대의 소설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같이 생각해 보자”고 서두를 꺼냈다.
그는 “숨 가쁜 변화 속에서 환경과 삶이 황폐해가고 있는 이 시대에 소설은 인간이 역사적 사회적 존재임을 다시 깨닫고 비틀거리는 삶을 바르게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강한 메시지가 들어 있어야 한다” 고 강조했다.
특히 “작품의 가치를 평가하는 사람들은 작품에 얼마나 시대정신을 반영하였는지 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작가는 시대정신을 정확하게 꿰뚫어보는 안목이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순태 작가는 “최근 우리 사회에 갈등이 심화되어 가고 있는 양극화의 대립 속에서 미래지향적 시각과 비판적이면서도 통합적이고 발전적 역사의식을 가진 사람인 경계인의 역할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내가 생각하는 화두들을 토대로 현 사회를 비판하는 소설을 쓰고 싶다”는 마지막 말로 이번 문학 작가 초청강연회를 마무리했다.
기자출신인 문순태 작가는 소설집으로 ‘징소리’, ’철쭉제’, ‘고향으로 가는 바람’, ‘다산 정약용’ 등과 장편소설 ‘타오르는 강’, ‘그들의 새벽’, ‘정읍사’ 등이 있다.
강진군 김광석 도서관장은 “문학 작가 초청강연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여 문학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작품세계의 이해를 돕고 주민들에게 독서의욕을 심어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도서관은 오는 12월 19일 오후 2시에 김용택 시인을 모시고 올해 마지막 문학 작가 초청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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