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모습 그대로의 ‘시문학’을 만나보세요

2008. 11. 27. 12:31내고향강진의 향기

 

 

옛 모습 그대로의 ‘시문학’을 만나보세요

- 강진군, 1930년대 시문학 동인지 복원 발간 -

 

강진군이 1930년대 시문학파의 시 동인지인 ‘시문학’ 전 3권의 원전과 주해를 단 현대어판을 합본으로 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시문학(통권 3호까지 발간)은 용아 박용철 시인이 출자 주재하고 영랑 김윤식 시인의 활발하게 활동한 시 전문지로 이 땅에 순수 민족문학의 뿌리를 내리게 한 모태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강진군이 복원 발간한 시문학은 1930년대에 발행된 시문학1~3호의 원전을 원형대로 영인하고 목포대학교 허형만 교수가 주해를 단 현대 글을 합본해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고 발행 당시 잡지의 느낌을 최대한 되살렸다.

 

이 책에는 영랑 김윤식 선생을 주축으로 정지용, 이하윤, 박용철, 변영로, 김현구, 허 보, 신석정 등의 창작시와 정인보, 이하윤, 박용철, 정지용 등의 번역시  시가 담겨 있다.

 

특히 우리나라 대표적인 서정시인이며 민족시인인 영랑 김윤식이 시문학 창간호에 발표한 ‘동백잎에 빛나는 마음’을 비롯해 사행시 17편 등과 함께 총 29편의 창작시를 실려 있다.

 

강진군 안영진 관광개발팀장은 “강진이 고향인 영랑 김윤식 선생의 작품을 그 당시 그 느낌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시문학을 새로이 영인함과 동시에 현대어 표기 주해본을 복원 발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시문학 복원 발간본은 현재 강진군 강진읍 남성리(탑골) 221-1번지에 위치한 영랑생가에서 관광기념품으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2007년 10월 도지정문화재에서 국가지정문화재(중요민속자료 252호)로 승격된 전남 강진군 영랑생가에는 전국에서 문학인들뿐만 아니라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는 강진을 대표하는 관광명소이다.

한편 강진군은 영랑 김윤식 선생이 지난 10월 대한민국 최고의 문화훈장인 금관문화훈장을 수상을 기념해 오는 12월 31일까지 영랑생가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모란이 피기까지는’ 영랑시집을 무료 증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