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1. 27. 12:28ㆍ내고향강진의 향기
다산「주역사전」무진본(1808)발간 200주년 기념 학술대회
- 대주제 : 다산, 주역 그리고 오늘 -
연세대학교 강진다산실학연구원(원장 백영서)은 28일 오후3시 강진군 도암면 만덕리 다산수련원 세미나실에서 다산(茶山)선생이 우주의 원리와 인간의 도덕질서를 밝힌 ‘주역사전’ 무진본 발간 200주년 기념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발표는 주제별로 부문별로 나뉘어 진행되며 제1주제는 경북대 방인 교수의 ‘주역사전의 기호학적 독해’가, 제2주제는 인제대 김영우 교수의 ‘다산역학의 두 차원’, 제3주제는 한국학중앙연구원 이창일 연구원의 ‘다산역학과 오늘’ 등 세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또 각 주제별로 발표가 끝나면 토론이 이어지는데 제1주제는 경기대 박연규 교수와 영산대 신원봉 교수가 토론을 진행하며, 제2주제는 다산학술문화재단 손흥철 책임연구원과 전남대 장복동 연구교수가 토론에 나서고, 제3주제는 국제뇌교육종합대학원대학교 임채우 교수와 한림대 엄연석 연구교수가 토론에 참여한다.
「주역사전」은 갑자년(1804)에 처음 총 8권 분량으로 갑자본이 완성되었는데 이후 매년 개정본을 냈다가 4년 뒤에는 총 24권 분량의 무진본으로 완성된다.
다산의아들 학연&8228;학유와 이청(이학래)도 편집과정에 참여 하여 무진본을 만드는 데 기여하였는데 이는 모두 다산의 강진 유배시절에 완성된 것이다.
「주역사전」동문매반가의 사의재에서 최초 갑자본이 만들어진 뒤에 고성사의 보은산방과 이학래의 집에서 개정본, 마지막으로 다산초당에서 최종본인 무진본을 간행했다. 무진본은 갑자본→을축본→병인본→정묘분→무진본, 이렇게 총 다섯 차례의 산고 끝에 이루어진 것이다.
본래「주역」은 유교와 도교에서 경전 가운데 최고로 치는 경전이며, 사서삼경이라 할 때도 삼경의 으뜸이며 육경사서라 할 때도 육경의 으뜸으로 친다.
다산은 주역을 중국의 은나라와 주나라가 교체되던 시기에 쓰인 텍스트로 간주하고 그 속에서 고대인들의 종교적 경건성과 하느님에 대한 신앙적 자세를 들추어내서 종교적 도덕생활을 보여주는 책으로 평가한다.
주역사전은 다산이 강진으로 유배온 뒤에 최초로 시도된 유교 경전에 대한 주석서로, 다산은 인간의 힘으로 쓴 것이 아니라 하늘의 도움으로 쓸 수 있었다고 자평하면서「상례사전」과 함께 자신의 최대의 역작으로 강조했다.
다산실학연구원 황병기 연구교수는 “이번 학술대회는 유배지 강진에서 완성된 「주역사전」에 대한 이해도를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다산학의 전문가뿐만 아니라 뜻있는 많은 군민들이 참석하여 줄 것을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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