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12. 23. 13:33ㆍ내고향강진의 향기
따뜻한 이웃이 있어 포근해요
세계적 경제위기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강진지역의 향우 및 지역단체, 주민들이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줄을 이어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강진군 신전면 어관마을 출신인 김정열(65세, 진화섬유 대표) 재경 강진신전면향우회장은 지난 12일 고향에서 추운 겨울을 보내시게 될 독거노인들을 위해 무릎담요 500매를 강진군에 기증했다.
지난 2006년에도 관내 어려운 이웃 11명에게 각자 개인에게 5만원씩 정기적으로 후원해 주고 있으며 병원비 때문에 치료를 받지 못하는 소년소녀가장에게 선뜻 100만원을 전달하기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2005년에도 모포 800장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써달라며 강진군에 기증해 고향에 대한 참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강진군 옴천면사무소(면장 김형배) 직원들이 직접 1년 동안 농약, 비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생산한 친환경쌀 50가마(10kg)를 어려운 노인과 장애인 가정 그리고 노인 주거시설에 기탁했다.
이어 5년째 저소득층에게 사랑을 전하고 있는 강진읍 발전협의회(회장 김호제)에서는 올해에도 홀로사는 노인, 모자가정 등에 써 달라며 백미 70포(1포/20kg)를 강진읍사무소에 기탁했다.
또한 강진군 마량면 이장단(단장 박복래)에서는 화재로 집을 잃은 가정(마량1구 김용기)을 직접 방문하여 TV, 밥솥 등의 생활필수품들을 전달해 훈훈한 연말 분위기를 만들어 가고 있다.
강진군읍사무소 천성호 읍장은 “경제가 어려워 관심에서 멀어지기 쉬운 소외계층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따뜻한 마음과 손길로 보낸 이들이 있어 우리 사회의 포근함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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