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기분이 좋아지는 책'
2005. 9. 27. 08:18ㆍ너른마당 취재수첩
<책> '기분이 좋아지는 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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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은 검은 테두리에 강렬하고 선명한 색채의 그림으로 잘 알려진 미국 출신 그림책 작가 토드 파의 '기분이 좋아지는 책'(삐아제어린이)이 번역, 출간됐다. 단순하고 유쾌한 그림과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이야기가 어우러져 아이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책에는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기분좋게 할 만한 다양한 방법이 소개돼 있다. 양팔을 쭉 벌려 꼭 안아주기, 토끼랑 같이 당근 먹기, 새로 사귄 친구에게 우주 구경시켜주기, 아픈 친구 위로해주기, 눈송이를 혀로 받아먹기, '사랑해'라고 말하기 등 기분 좋아지는 방법들은 계속 이어진다. 작가는 시선을 확 붙잡는 원색의 그림과 간결하면서도 분명한 메시지를 담은 글을 통해 아이들에게 세상을 즐겁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아이다운 무한한 상상력을 동원해 사자와 머리를 빗고, 새 친구에게 우주 구경을 시켜주고, 새 이를 갖다주는 요정을 기다리는 순수의 세계로 독자들을 안내한다. 이유없이 기분이 울적한 날, 나이에 상관없이 아이, 어른 누구나 한번쯤 펼쳐보면 좋을 만한 유쾌한 작품이다. 유혜자 옮김. 40쪽. 8천500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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