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학재단, 학교재산 카지노 투자의혹"

2005. 9. 27. 08:24너른마당 취재수첩

"사학재단, 학교재산 카지노 투자의혹"
서울 시내 한 사학법인이 학교 재산을..
  2005-09-23 10:43:30 입력
서울 시내 한 사학법인이 학교 재산을 카지노 사업에 투자했다는 의혹이 23일 제기됐다.

   국회 교육위 소속 맹형규(孟亨奎.한나라당) 의원이 23일 서울시교육청으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7년 학교법인 S학원은 수익용 학교재산 600억원을 ㈜한무컨벤션에 투자했으며, 이후 한무컨벤션은 카지노 사업 진출을 추진해 2004년 외국인카지노 사업자로 선정됐다.

   또 S학원 김모 이사장은 한무컨벤션이 설립된 98년부터 2004년까지 대표이사직을 맡았으며, 현재는 이사로 재직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맹 의원은 "S학원 이사장은 대표이사와 이사로 재직한 회사를 통해 줄곧 카지노 사업을 준비해왔고, 끝내 사업자로 선정됐다"며 "이는 학교법인이 학교재산으로 출자회사를 만들어 카지노 사업장을 연 셈"이라고 주장했다.

   맹 의원은 또 "서울시교육청은 97년 S학원으로부터 수익용 기본재산 600억원의 처분 허가를 신청을 받고 반려했지만 결국 이 돈이 카지노 사업에 투자되는 것을 방치했다"며 "이는 직무유기로 권력개입 여부 등 전모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2005-09-23 10:49:36 수정 김서중 기자(ipc00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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