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운 스님 사리탑비 제막식 열려

자운 스님 사리탑비 제막식 열려

2005-10-15 10:48:57 입력

한국불교의 율풍(律風) 진작에 헌신한 자운(慈雲.1911~1992) 대율사(大律師)의 사리탑이 경국사에 조성됐다.    자운 스님 문도회와 가산불교문화연구원(원장 지관 스님)은 15일 서울 정릉 경국사에서 자운 대율사 원명사리탑(圓明舍利塔) 제막식을 열었다.    2년 간의 준비와 제작 끝에 완성된 사리탑비는 근대 한국불교 율맥(律脈)을 이어가고 있는 자운 대율사의 전계제자들의 면면을 새겨넣은 것이 특징이다.    사리탑비는 국내에서는 보기 드물게 계단형 부도탑으로 조성됐으며, 스님의 사리 3과와 유골 등이 안치됐다.    제막식에 이어 '근대한국불교의 율풍진작과 자운대율사'라는 주제로 자운대율사 율풍선양 제1차 특별심포지움이 열렸다.    지관 스님의 기조법문 '한국불교계율전통-한국불교계법전승론'에 이어 '한국불교의 참법수행과 자운율사'(종진 스님.해인율원 율주), '천화율원감로계단설치와 대중교화'(혜총 스님.감로사 주지), '한국불교조계종단과 자운율사'(무관 스님.전 조계종 총무부장) 등 논문이 발표됐다.    1934년 범어사 금강계단에서 율사 경념(敬念) 스님에게 비구계를 수지한 자운 스님은 해인사에서 율장 연구에 몰두했으며, 용성선원과 김용사, 통도사 등에서 정진했다.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해인학원 이사장, 동국역경사업진흥회 이사장, 동국역경원장 등의 소임을 두루 거쳤다.

김서중 기자(ipc007@nate.com) 김서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