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국의 금리 상승이 가속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줄을 잇고 있다.
이는 국내 금리의 상승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17일 한국개발연구원(KDI)과 국제금융센터 등에 따르면 세계적인 경제전망 전문 조사기관인 글로벌인사이트는 내년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미국은 연 4.9%, 독일은 3.4%, 일본은 2.2%로 각각 상승세를 탈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미국의 국채 수익률은 지난 7월 월평균 4.16%에서 9월 4.18%로, 일본은 같은 기간 1.26%에서 1.38%로 각각 올랐으며 독일은 7월 3.23%에서 9월 3.09%로 떨어졌으나 10월들어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세계 주요 투자은행(IB)들의 주요국 장기 금리 전망치 역시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지난달 모건스탠리는 10년물 기준 채권 금리가 미국 국채의 경우 올해 4.4분기 4.35%에서 내년 1.4분기 4.40%로, 유로화 채권은 3.50%에서 4.00%로, 일본 국채는 1.50%에서 1.70%로 각각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은 미국 국채가 4.75%에서 5.00%로, 유로화 채권이 3.30%에서 3.40%로, 일본 국채가 1.80%에서 1.90%로 각각 오를 것으로 예상했고 CSFB는 미국 국채가 4.15%에서 4.55%로, 유로화 채권이 3.25%에서 3.30%로, 일본 국채가 1.40%에서 1.80%로 각각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베어스턴스도 미국 국채(4.75%→5.20%), 유로화 채권(3.45%→3.60%), 일본 국채( 1.50%→1.85%) 금리에 대해 모두 상승세를 예상했고 바클레이즈캐피탈 역시 미국 국채(4.50%→4.75%), 유로화 채권(3.35%→3.55%), 일본 국채(1.65%→2.00%) 모두 금리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비해 메릴린치는 유로화 채권은 3.25%에서 3.35%로 오르겠지만 미국 국채는 4.25%에서 4.00%로, 일본 국채는 1.30%에서 1.00%로 각각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또 씨티은행은 일본 국채(1.50%→1.60%)는 상승세로, 미국 국채(4.35%→4.30%)와 유로화 채권(3.35%→3.30%)은 하락세로 각각 전망했고 UBS는 유로화 채권은 3.70%에서 3.80%로 오르겠지만 미국 국채는 5.00%, 일본국채는 1.20%에서 유지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8개 투자은행이 전망한 금리의 평균치는 미국 국채의 경우 올 4.4분기 4.51%에서 내년 1.4분기 4.65%로, 유로화 채권은 3.39%에서 3.54%로, 일본국채는 1.48%에서 1.63%로 각각 오르는 셈이다.
KDI 성명기 박사는 "자본은 고금리를 따라 다니기 때문에 미국 등 경제 규모가 큰 나라들의 금리가 올라가면 다른 나라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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