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범좌파 주도 '연합체제'로>
2005. 10. 22. 08:32ㆍ너른마당 취재수첩
<민노총 범좌파 주도 '연합체제'로>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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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위 위원장 전재환ㆍ양경규씨 유력 이수호 집행부가 총사퇴한 민주노총을 이끌 비상체제 지도부가 범(汎) 좌파가 주도하는 '연합체제'가 될 전망이다. 21일 노동계와 민주노총에 따르면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산별 연맹 위원장, 지역본부장 등으로 구성된 중앙집행위원회 회의를 열어 집행부 총사퇴에 따른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를 구성, 하반기 투쟁을 이끌도록 할 예정이다. 비대위는 통상 중앙집행위 구성원인 연맹 위원장 5명과 지역본부장 2명 등 7명의 위원으로 구성되나 이번 비대위는 하반기 투쟁을 고려해 규모를 늘리는 등 조정여부도 검토되고 있다. 민주노총은 하반기 투쟁시 11월20일 대규모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정부가 '노사관계 법ㆍ제도 선진화(로드맵)'관련 입법 강행시 전국 총파업 등 강도 높은 투쟁계획을 잡고 있다. 또한 이번 비대위는 온건파의 퇴조로 '대화보다 투쟁'을 강조하고 있는 범좌파가 주도권을 잡겠지만 사업에 대한 책임 분담은 물론 노동현안을 다뤄온 기존 세력 활용 차원에서 '연합체제' 형식을 띠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비대위 위원장에는 범좌파인 '중앙파'의 대표적인 인물인 전재환 금속산업연맹 위원장과 양경규 공공연맹 위원장이 유력한 것으로 민주노총 안팎에서 관측하고 있다. 이들은 온건파인 '국민파' 이수호 집행부가 퇴진하면 비대위를 맡아 하반기 투쟁을 이끌겠다는 의사를 사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며 이런 전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노동계 일각에서는 강경좌파인 '현장파'의 대표격인 유덕상 민주노총 전 부위원장이 내년 1월로 예정된 선거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기 위해 비대위 위원장을 맡으려 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노동계 고위 관계자는 "민주노총 비대위는 범좌파의 주도가 불가피하지만 기존 온건파와 일정 부분 손을 잡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하지만 비상체제 속에서도 내년 초 선거를 앞둔 정파 간 힘겨루기는 더욱 심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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