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주민 감사편지에 군 장병 끝까지 최선 다짐!」

2006. 1. 22. 22:40너른마당 취재수첩

 

지역주민 감사편지에 군 장병 끝까지 최선 다짐!」

-지역주민 육군 31보병사단 횃불연대-

 폭설 피해 복구로 연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지난 1월 18일 군 장병들에게 날아온 지역주민의 편지가 그동안 강행군으로 지쳐있던 장병들의 몸과 마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폭설피해로 군 장병들에게 도움을 받았다는 이덕순(전남 강진군 작천면,53)씨가 지난 18일 8539부대원들에게 보낸 편지에는 ?고맙고 또 고맙고 할 말은 고맙다는 말뿐이다?며 지난 12월 폭설피해로 느껴야 했던 절망과 참담함, 그리고 군 장병들에 대한 고마움이 절절이 베여있었다.

  

그동안 육군 31사단 8539부대 횃불연대는 지난 기록적인 폭설로 피해를 가장 많이 입었던 강진, 영암, 장흥, 해남지역을 관할하는 부대로서 피해가 나타나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6일부터 매일 1300여명의 장병을 투입, 그동안 비닐하우스 3227동, 인삼밭 130만여평 축사 2636동, 양식장 36동 등  지역주민과 애환을 함께하며 혼신을 다해왔다.

  

특히, 장병들은 대민지원 10훈에 의거 지역주민들이 제공하는 일체의 음식이나 물품을 사양하며 추운 날씨에도 한마디 불평불만 없이 묵묵히 최선을 다해줘 지역주민들로부터 찬사를 받아왔다.

  

이씨의 편지 내용을 전해들은 횃불연대 기동중대 양재식 상병(22)은?두 달 가까이 계속된 대민지원 작전에 많이 지쳤지만, 편지를 보니 제가 한 일에 보람을 느낀다.?며, ?대민지원 작전이 끝나는 날까지 힘을 내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편지 말미에 ?저도 자식을 군대에 보낸 엄마지만, 나라 지키라고 군대에 보냈는데 날이면 날마다 작업만 하고 있을 자식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파온다?며 장병들에 대한 안쓰러움과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육군8539부대 장병들이 지난 해 폭설로 피해를 입은 강진군 작천면 버섯재배 농장 비닐하우스를 해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