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법원"버드와이저,EU등록 안돼"

유럽재판소 1심법원은 25일 미국 맥주회사 안호이저 부시가 주력 브랜드 버드와이저 상표를 EU 상표로 등록할 수 없다는 판결을 내렸다.

안호이저 부시는 지난 1996년 버드와이저 상표를 EU 상표로 등록을 출원했으나 같은 이름을 오스트리아와 독일에서 사용하고 있는 체코 공화국 맥주기업 부데조비키 부드바르사의 반대에 부딪혀 왔다.

이와 관련, EU 상표를 관리하는 역내시장조정청이 상표 등록 신청을 거부하자 안호이저 부시는 유럽재판소 1심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이번 판결로 안호이저 부시는 27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EU 전역을 포괄하는 단일 상표를 등록할 수 없게 됐다. 대신 개별 회원국에서 자사의 상표를 등록해 사용할 수는 있다.

벨기에 맥주회사 인베브는 지난 해 520억 달러를 투입해 미국의 간판기업중 하나인 안호이저 부시사를 인수, 버드와이저 브랜드를 중심으로 세계 시장에 대한 공략을 적극 추진해 왔다.

[연합뉴스 2009-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