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량 미항 토요음악회, 첫 회부터 열기 후끈~

2009. 4. 6. 15:58내고향강진의 향기

 

 

 

마량 미항 토요음악회, 첫 회부터 열기 후끈~

 

 

 강진군 마량항 상설무대에서 온 가족과 연인 그리고 관광객들에게 흥겨움과 즐거움을 선사했던 ‘마량미항 토요음악회’가 바닷바람이 거센 겨울철에 잠시 중단되었다가 새 봄과 함께 다시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지난 28일, 대형 돛 모양의 해가림 시설이 완비되어, 새롭게 단장된 상설무대에서 올 해 첫 공연을 선보인 마량 미항 토요음악회는, 소식을 듣고 찾아온 관광객과 주민 400여명의 환호성으로 인해 공연 시작부터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 날 공연은, 마량면 풍물패의 길놀이를 시작으로, 댄스팀 아나이스와 대중가수 한가인씨의 열띤 무대가 펼져졌으며, 그룹사운드 박현밴드가 마량 미항의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팝송과 락을 열창하여 관객들로부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민요가수 정승희 외 3명은 전라도 민요를 구성지게 불러 큰 호응을 얻었으며,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민지씨의 앵콜송을 끝으로 모든 공연이 끝나자, 관객들은 아쉬워하며 쉽게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 날 객석에는, 토요음악회 재개를 축하하기 위해 멀리 제주에서 공연장을 찾은 단체관광객이 있어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제주시 화북동 주민 25명으로, 화북동은 그 옛날, 마량항이 제주~강진 뱃길의 관문이었던 인연을 계기로, 마량면과 자매결연하고 있는 자치단체이다.

 

 공연을 관람한 화북동 주민자치위원장 신영근(51세)씨는“이렇게 아름다운 항구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흥겨운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은 큰 축복”이라며&“마량항이 미항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날로 발전하고 있어 매우 자랑스럽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토요음악회 추진위원장으로서, 공연 전반을 이끌고 있는 강철석 위원장은“토요음악회를, 청자박물관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3시에 개최하는 명품 청자 토요경매와 연계하여 주말 나들이 명코스로 만들겠다”며“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가 풍부한 강진에 오시면 오감이 만족하는 최고의 여행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28일 첫 무대를 선보인 마량 미항 토요음악회는, 매주 토요일마다 오후 4시에 중방파제 상설무대에서 개최되며, 11월말까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