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29. 09:27ㆍ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릴렉스, IVVC, 파톡 필리핀, 티, 오메리가….
여기서 팔리는 제품은 실제 명품의 디자인과 로고를 그대로 따왔다. 짝퉁인 릴렉스(Relax)는 스위스 명품 롤렉스(Rolex)를, 파톡 필리핀(Patok Philippine)은 파텍 필립(Patek Phiippe)을, 로치니스(Lochiness)는 론진(Longines)을 베꼈다. 또 실제 명품 시계인 IWC는 IVVC로, 브라이틀링(Breitling)은 브라이틀링크(Breitlink)로, 티쏘(Tissot)는 티(Tissue)로 둔갑했다. 이 사이트를 운영하는 디지토폴리스 게임 스튜디오는 홈페이지를 통해 "어차피 디지털 상에선 어떤 디자인의 시계라도 성능은 똑같다"며 "그냥 한번 웃자고 이런 '짝퉁' 제품을 내놨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명품 업체들의 생각은 다른 모양이다. 22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카르티에는 이날 애플을 상대로 이 엡스토어와 관련, 미국 뉴욕 맨해튼 연방지법에 상표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사전에 아이폰과 아이팟 터치에 자사 시계 디자인을 쓸 수 있도록 허락한 적이 없는데, 애플이 이를 무단 사용함으로써 부당한 이익을 얻고 있다는 이유였다. 현재 카르티에(Cartier)의 애플판 복제품은 '카파크(Carpark)'라는 이름으로 팔리고 있다. 이번 해프닝에 대해 여론은 둘로 갈렸다. 우선 앱스토어가 누구에게나 개방돼 있는 만큼 애플이 철저한 감시체계를 마련하지 않는 한 또 이런 문제가 또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WSJ는 "애플은 지난 달에도 화면 속의 아이가 울면 전화기를 흔들어 조용히 시키는 게임을 내놨다가 아동복지단체의 거센 항의를 받은 바 있다"고 보도했다. 반면 재미로 만든 사이트에 카르티에가 과민반응한 것 아니냐는 반박도 나왔다. 명품관련 블로그인 럭시스트는 이번 소송을 두고 "명품 업체들이 얼마나 유머감각이 없는지 또 한번 증명됐다"고 꼬집었다. [조인스닷컴 2009-05-26] |
'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에 유출된 '디자인 저작권' 뒤늦게 되찾다 (0) | 2009.05.29 |
---|---|
관세청, 항공화물 줄어도 짝퉁은 오히려 증가 (0) | 2009.05.29 |
中 투자시대 저물어 간다 (0) | 2009.05.29 |
"짝퉁은 아이디어 죽이는 범법행위" (0) | 2009.05.29 |
관세청 주관「2009 위조상품 비교전시회」개최 (0) | 2009.05.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