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산업 `자전거` 특허 봇물

2009. 6. 19. 09:35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정부가 향후 5년내 세계 3대 자전거 생산국 진입이라는 청사진을 제시하는 등 자전거 산업육성에 대한 강력한 지원이 이뤄지면서 자전거 관련 특허출원도 활기를 띠고 있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자전거 관련 특허출원 증가율이 매년 11%에 달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08년 출원건수는 전년 대비 34% 증가했고 올 들어 5월까지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45% 큰 폭으로 늘어 105건이 출원됐다. 이는 자전거 산업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대책과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자전거 이용 인원이 급증하면서 국내외 자전거 기업들의 관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게 특허청의 분석이다.

출원인별로는 개인이 1268건(82%)으로 법인 286건(18%)에 비해 많았으며 외국인 비율은 52건(3%)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출원된 기술을 보면 자전거 일반이 1228건(79.0%)으로 가장 많았으며 U-바이크 관련 기술 106건(6.8%), 변속기 관련 기술 77건(5%), 자전거 도로 관련 기술 68건(4.4%), 하이브리드 자전거 관련 기술 62건(4.0%), 프레임 및 휠셋 13건(1.0%) 등의 순이었다.

특히 최근 들어 자전거에 첨단기술을 도입하려는 시도와 자전거 도로의 정비 및 신설에 대한 중앙 및 지방정부의 시책에 힘입어 U-바이크 관련 기술 및 자전거 도로 관련 기술 출원이 급증하고 있다.

특허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자전거 특허경쟁력은 미국 내 등록특허건수로 보면 6건에 불과하고 특허 영향력 지수는 거의 0%에 그치는 등 매우 취약한 상황으로 강력한 특허로 자전거 산업의 르네상스를 견인할 수 있도록 지재권 중심의 기술획득전략사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지털타임스 2009-06-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