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8. 14:36ㆍ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코트라(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는 15일 서울 서초구 염곡동 본사에서 '짝퉁의 진화, 중국 산짜이'를 주제로 중국 모조품 대응전략 설명회를 갖고 "(중국인들이) 산짜이를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고 우려했다.
중국에서 유행하는 산짜이(山寨)는 고급 브랜드 제품을 모방해 만든 소위 '짝퉁' 제품을 일컫는다. 2001년을 전후로 삼성, LG 등의 휴대전화 모방에서 시작한 이래 현재 전기전자제품뿐만 아니라 생활용품, 레저용품 등 다양한 분야로 산짜이가 확산되는 추세다.
박기식 코트라 전략사업본부장은 "산짜이는 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다"라며 "지금은 중국의 가치관, 핵심마인드를 대표하는 이미 확립된 중국의 기술수준을 오히려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사회문화적인 조류로 자리잡고 있다"고 우려했다.
박 본부장은 "특허에 관해서는 모든 나라가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새로운 산업사회에서 성장에 대한 기본적인 패러다임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허문제에 대한 중요성을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기업들이 지적재산권의 중요성에 대해 무감각하거나 속수무책으로 있는 경우가 많다"며 "가능하면 남들이 복제하수 없는 제품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만약 (자사 제품을)복제한다면 행정단속이나 소송을 통해서 권리를 회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박 본부장은 일본 캐논 사례를 제시하며 "캐논은 한국어를 유창하게 하는 전담인력을 둬서 매일 온라인으로 (짝퉁을)감시하고 있다. 계속 지켜보다가 어느 정도 문제가 됐을 때 소송을 건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만연해진 불법 짝퉁 제품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박 본부장은 "며칠전 이태리무역공사 사장이 여수 엑스포와 관련된 얘기를 하다 '한국이 이태리 명품 위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며 "금년 1~7월까지 647건으로 작년 전체 건수보다 더 늘었다. 한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려야겠다고 말하더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뉴시스 200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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