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본부세관] 추석노린 1000억대 밀수조직 검거

2009. 10. 5. 08:38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진품시가 1000억원대 물품을 밀수하려던 조직이 적발됐다.
서울본부세관(세관장 우종안)은 25일 해외유명 브랜드를 위조한 의류, 가죽제품, 의약품 등 총 23만여점, 시가 1000억원대의 물품을 밀수입한 대규모 밀수조직을 적발하고, 조직원 B씨와 K씨를 관세법 및 상표법 위반 혐의로 검거했다.

서울본부세관과 인천본부세관이 합동으로 검거한 이번 사건은 이 사건 금액은 9월 현재 서울세관 전체 위조상품 단속 금액을 초과할만큼 큰 규모다.

서울세관은 이와 관련해 현재 달아난 주범 S 모씨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주범인 S씨는 중국을 드나들면서 현지에 물품 공급책을, 국내에는 통관,운반,판매책을 별도로 두는 등 철저히 점조직 형태로 서로의 역할을 분담케하는 용이주도한 면모를 보였다.

또한 이들 조직은 대량의 중국산 위조 상품을 수출용 박스 270여개에 나누어 컨테이너 속에 은닉, 반입하고 세관에는 마치 '인조가죽‘을 수입하는 것처럼 품명을 거짓으로 신고하는 수법으로 통관을 시도했다.

하지만 이들은 지난 23일 저녁 9시 야간을 틈타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 소재 야외 공터에서 하역 작업을 하던 중 결국 세관의 끈질긴 추적에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이들 조직이 밀수입한 중국산 위조 상품은 브랜드별로 구찌, 프라다, 버버리, 폴로, 샤넬, 뤼비통, 캘빈클라인 등 누구나 들으면 금방 알 수 있는 해외 유명브랜드이다.

품목별로는 내의(9천400점), 의류(7천900점), 가방류(4천100점), 신변잡화(4천점), 지갑(3천500점), 핸드백(370점), 신발(465점), 비아그라(19만6천000정)등에서부터 심지어 문신기기(100점)와 통관이 금지된 성인용품(3천800점)도 포함돼있다.

특히 압수한 물품의 종류와 수량의 규모에 대해 이를 조사한 한 직원은 "30여년 동안 세관에서 근무해왔지만 이같이 방대한 밀수규모는 처음"이라고 밝혔다.

서울세관은 이와 관련해 이번 사건은 추석 명절을 앞둔 선물용 등 수요 증가에 편승한 한탕주의 밀수사건으로 판단, 유사 밀수조직에 대한 수사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2009-09-29 세정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