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아침

2010. 1. 13. 09:32살며 생각하며...

겨울아침




벌써 해가 저만큼인데
새근거리는 호수는
아직 잠 깰 생각이 없다
밤새 휭휭 거리던 겨울 바람에
아무래도 잠을 설쳤나 보다

물안개를 주섬 주섬 끌어 당겨
호수의 머리끝까지 되덮어 준다

오늘 아침은 조금 더 자거라
또 물안개 걷어 차지 말고

사진.글 - 류 철 / 안성에서
 
 
행복하시고
고운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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