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4. 14. 10:58살며 생각하며...

 

 

 




내 오늘 문득 서녘 하늘에
유독 찬란하게 빛나는 것 하나 있어
그를 좇아 따라 갔다만
인공위성이었구나.
별을 또한 스타라 부르거니
스타를 꿈꾸는 딸아
세상이 아무리 어둡고 춥다하더라도
가까이서 황홀하게 빛나는 불빛에
속지 마라.
멀리서 가물가물 빛나는 그것이 별이란다.

- 오세영, '별' 중에서 -


우리는 때로 빛나는 존재가 되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원한다고 해서 쉽게 되는 것이라면
그리 의미 있지도 않을 것입니다.

별은 가까이서 빛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손을 멀리 떠난 희미한 그것이기에
더 값지고 귀한 것은 아닐까요.

 

 

행복하시고

좋은 하루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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