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4. 12. 10:41ㆍ브랜드스토리
팹시 브랜드 스토리
1886년 출시된 이후 100년이 넘는 세월동안 한번도 정상이 바뀌지 않았던 콜라시장.
2006년!! 그 콜라시장에 커다란 지각변동이 일어났습니다. 만년 2위의 펩시가 부동의 정상일 것 같았던 코카 콜라를 제치고 1위로 등극한 것입니다. 정확히 107년만에 사상 최초로 모든 지표에서 코카콜라를 따돌렸고, 그해 8월에는 CEO를 인드라 누이라는 인도출신으로 파격 발탁하여 또 한번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습니다.
그렇다면 그 펩시라는 기업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기업일까요?
1890년대 초, 약사인 칼렙 브래드햄이 “브래드의 음료수(Brad's drink)"라는 이름으로 처음 판매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코카콜라의 발명가도 약사인 걸 보면 두 회사의 탄생 배경이 닮은 부분이 있습니다. 1898년 8월에 “브래드의 음료수”는 “펩시콜라(Pepsi-Cola)로 이름을 바꾸고,1903년 6월 정식으로 브랜드화 되었습니다.
펩시라는 이름의 어원은 정말 재미있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병을 딸 때 나는 소리인 ‘펩’과 뚜껑이 열리면서 탄산이 빠져나오는 ‘시’의 의성어가 합쳐진 것이 펩시의 유래이다 라는 이야기와 펩시는 한국인이 지었으며 그 댓가로 그들이 제시한 거액의 브랜드 값 대신 로고를 태극마크로 해줄 것을 부탁하였다는 등...
정말 그랬으면 좋겠다는 하는 뿌듯함 마져 들지만, 펩시공식홈페이지에 올려진 2가지의 내용은 [pepse]라는 그리스어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그 뜻은 ‘소화’라고 하네요. 아무래도 소화를 돕기위해 출시했던 코카콜라와 비슷한 효과를 기대했던 것 같습니다. 또 하나는 창시자인 칼렙 브래드햄이 ‘펩 콜라(PepKola)’를 인수하여 펩시콜라로 이름을 바꾸었다는 내용입니다.
만년 2위인 펩시의 시작은 매우 순탄하지 못했습니다.
처음 1902년 법인설립 후 1922년 구조개편을 통해 The Pepsi-Cola Company로 새롭게 조직되었으나 1923년 파산하였습니다. 다시 1928년 National Pepsi-Cola Corporation로 바뀌었으나, 그마저 1931년에 파산하였습니다. 상표와 자산은 현대 펩시콜라의 진정한 설립자라 할 수 있는 찰스 G. 거스에게로 넘어갔습니다. 새로 펩시콜라를 설립한 거스는 공장을 증설하고 5센트짜리 12온스 병을 발매하여 커다란 성공을 거두었습니다.
1941년 로프트와 합병하였고, 1950년 코카콜라의 부사장을 역임한 앨프리드 N. 스틸이 최고 경영자가 되었습니다. 그는 광고와 판촉을 강조하였고 1950년대 펩시콜라의 순수입을 11배나 증대시켰습니다. 그후 청량음료 시장뿐 아니라 다각적인 사업을 전개하기 시작하면서 곧 다가올 커다란 성공의 기반이 다져 집니다.
1965년 프리토레이(Frito-Lay, Inc)와 합병한 뒤, 그후 피자헛(Pizza Hut, Inc.:1977), 태코벨(Taco Bell Inc.:1978), 세븐업인터내셔널(Seven-Up International:1986), 켄터키프라이드치킨(Kentucky Fried Chicken Corp.:1986:지금의 KFC)을 각각 인수하였습니다.
다양한 외식업체를 인수한 펩시!
펩시가 코카콜라를 이기게 된 요인이 바로 여기에 있었습니다.
시대흐름에 부합한 사업다각화에 피자헛이나 KFC등 외식업체와의 전략적 제휴로 매장내 콜라를 펩시로 전격 교체하여 안정적 수요처를 확보하였고, ‘음료 전문회사’에서 ‘종합 식품회사’로 변신한 것입니다.
또한 펩시는 2위만이 가질수 있는 지칠줄 모르는 도전정신이 있었습니다. 영원한 1위로 각인된 코카콜라를 앞서겠다는 도전 정신이 성장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던 것입니다. 전 CEO였던 스티븐 라이문드는 “너무나 강력한 경쟁자가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우리를 더 강하게 만들었다”고 회고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인력조직의 다양성을 꾀하여 CEO 인드라 누이는 직원강연회에서 인도 전통복장인 사리를 입고 전자기타를 치는 등 다문화 수용에 솔선수범하고 있습니다. 인력과 조직의 다양화는 글로벌 시장확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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