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사드는 브랜드 얼굴이다

2011. 4. 12. 11:22의류산업뉴스

파사드는 브랜드 얼굴이다

이소은 용인송담대학 교수


파사드는 매장의 외관, 정면을 뜻하는 말로 브랜드의 얼굴이라 할 수 있다. 고객은 쇼윈도우와 함께 파사드의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의 콘셉, 상품 이미지, 스타일 등을 유추하게 된다.


파사드는 소비자가 매장 안으로 들어가기 전 시선이 가장 먼저 닿는 곳으로 매장에 대한 첫인상이 만들어지며, 매장 안과 밖을 구분해주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파사드는 충성 고객뿐만 아니라 충동구매 고객에게도 매장과 상품 이미지를 표현하는 강력한 도구로 사용되고 있다. 


첫 번째 사진(왼쪽 위)의 파사드는 부식되고 낡은 소재와 몰딩을 사용하여 빈티지 한 분위기를, 두 번째 사진(오른쪽 위)은 강렬한 레드와 손 형태를 반복 사용하여 활동적이고 개성이 강한 브랜드임을 보여주고 있다. 세 번째 사진(오른쪽 아래)의 파사드는 화이트와 블랙의 대비,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모던하고 심플한 스타일의 브랜드임을 나타내고 있으며, 마지막 사진(왼쪽 아래)은 LED를 사용하여 계속하여 변화하는 문구와 좌우 비대칭으로 디자인하여 재미있고 현대적인 스타일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있다.


이렇듯 브랜드 이미지를 표현하는 파사드 디자인 시 주의 사항은 다음과 같다. 첫째 브랜드 콘셉을 보여줄 수 있는 파사드 디자인을 할 것! 둘째 형태나 컬러, 다른 경쟁 브랜드와의 차별화를 고려한 주목성! 셋째, 매장 디자인과의 연계성을 나타내야 한다. 


파사드를 구성하는 요소로는 문, 사인(간판), 어닝(차양), 외부조명, 배너(장식깃발) 등이 있다. 매장의 평수나 상품의 가격대, 이미지에 따라 싱글도어나 더블도어, 스윙도어 등 문의 형태, 크기가 정해지며, 쇼윈도우 유리에 되비침 현상을 줄이기 위한 어닝의 활용이나 시즌감, 행사, 브랜드 로고나 심볼을 부각시키기 위한 배너를 이용하여 파사드 디자인을 극대화 시킬 수 있다.        


사인은 문자, 타이포 그래피, 높이, 색상, 소재 등의 다양한 요소의 결합체로, 사인시공과 관련하여서는 지역(시) 법규를 확인하여 로고, 재료, 크기, 돌출 간판 사용 유무, 허용 개수 등을 미리 체크하여 법규에 맞는 디자인 계획이 필요하다. 로드숍의 경우 좌, 우 옆 매장과의 간판 라인, 사인 높이 등의 매장 범위를 미리 염두해 두어야 옆 매장과의 분쟁, 규제 법규, 허가 관련 문제를 해결하는 효율적인 파사드 디자인을 진행할 수 있다.


아무리 멋진 파사드 디자인이라도 이러한 문제들과 부딪쳤을 때는 공사를 진행할 수 없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첫인상이라 할 수 있는 파사드 디자인 계획 시 매뉴얼을 바탕으로 매장과 지역의 상황에 맞는 조건과 위의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하여 주목성과 브랜드 개성을 나타날 수 있는 디자인이 필요하다.     

 

<출처 : 패션인싸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