켈로그 브랜드 스토리

2011. 5. 23. 14:39브랜드스토리

켈로그 브랜드 스토리

 

내 용

미국인들이 매일 아침식탁에서 접하는 브랜드가 있다. 가족의 얼굴은 다 보지 못하더라도 이 브랜드는 매일아침 대면한다는 브랜드. 바로 켈로그이다. 이제 우리의 식탁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브랜드가 된 켈로그. 오늘은 씨리얼의 원조 켈로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켈로그는 1894년 존 하비 켈로그와 윌 키스 켈로그 형제에 의해서 탄생하게 되었다. 동생 월 키스켈로그는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창고지기와 빗자루 판매원을 전전하며 방랑생활을 했고, 형인 존 하비 켈로그(John harvey Kellogg)는 요양원을 운영했다. 요양원 환자들에게 먹일 영양가 높은 빵을 연구하던 어느 날, 두 사람은 실수로 약간 태운 밀을 즉석에서 롤러로 으깨면 크고 얇게 펴진다는 것을 발견했다.

 

질감도 바삭바삭하고 고소했던 시리얼을 우유에 타서 환자들에게 영양식으로 주었다. 영양가도 높고 맛도 좋았던 시리얼은 요양원을 거쳐 간 사람들을 통해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했다. 시리얼의 인기가 높아지자 존은 본격적으로 판매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나 영양적인 면만을 강조했던 존의 광고는 그리 큰 이목을 끌지 못했다.

 

이때 마침 요양원 환자로 들어와 있던 찰스 월리엄 포스트는 어떻게 해야 이 시리얼이 상업적으로 성공을 거둘지 먼저 감을 잡고 그는 곧 회사를 만들어 포스트의 이름을 건 시리얼을 판매했다. 영양적인 면을 강조하던 켈로그와는 달리 시리얼의 간편함을 강조한 포스트의 광고는 바빠서 식사를 제대로 못하는 사람들에게 대용식으로 인정받았고 그의 회사는 곧 대기업으로 커 나갔다.

 

이후 켈로그의 구원 투수로 나선 동생 윌 키스 켈로그의 마케팅 전략이 성공하면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켈로그는 늘 2등이었다. 포스트의 선점 효과는 컸고 사람들은 켈로그가 포스트를 따라 오지는 못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중 대공항이 미국을 휩쓸었고 많은 기업이 문을 닫거나 규모를 축소했다. 포스트 역시 여느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제품광고와 판촉행사를 줄이는 등 마케팅 비용을 절감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켈로그는 오히려 정반대전략을 펼쳤다. 경쟁사의 광고가 줄어든 것을 이용해 자사의 광고를 늘렸던 것이다.

 

켈로그는 초심으로 돌아가 시리얼의 영양적인 면을 부각시킨 광고를 하기 시작했다. 소비자의 건강을 위해 엄선된 재료만을 사용한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포장에 켈로그의 서명을 새겨 넣어 신뢰받는 제품임을 강조했다. 그리고 뉴욕타임스퀘어에 대형 광고판을 내걸고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쳤다. 또한 어려운 이웃을 위한 배려로 일거리도 먹을 것도 없는 사람들에게 시리얼을 무료로 배급하고 공장을 6시간씩 3교대로 운영하여 더 많은 사람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도록 했다.

 

어린이 할인을 최초로 도입하고 1930년에는 “어려울수록 사람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며 아동 복지 재단을 세워 당시로는 어마어마한 거액인 6천6백만불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 마케팅까지 실시했다. 그렇게 경제위기가 지나가자 시리얼은 미국인들의 대표적인 아침식사 로 자리 잡았다. 그리고 사람들은 켈로그가 대공항 시기에 보여준 노력들을 잊지 않았다.

 

켈로그는 대공황 전보다 훨씬 넓어진 시리얼 시장에서 포스트를 누르고 1위 자리를 차지한 이후 2010년이 된 지금까지 세계 100대 기업에서 상위권을 늘 차지하는 탄탄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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