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이방인이 아닌 한 가족

2014. 9. 11. 14:29내고향강진의 향기

 

 

 

 

낯선 이방인이 아닌 한 가족

-()천주교사랑의씨튼수녀회에서 외국인 근로자 35명에게 저녁 식사 및 격려 -

 

 지난 4일 재단법인천주교씨튼수녀회(대표 조성옥)에서는 강진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외국인 근로자 35명에게 저녁 식사를 대접했다.

 

  보고 싶은 가족과 떨어져 타국에서 외롭게 지낼 외국인 근로자에게 따뜻한 밥 한끼라도 대접하고자 하는 소박한 마음으로 명절 음식인 불고기와 잡채 등을 만들어 저녁 만찬 자리를 만들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한 외국인 근로자는 태국 20명과 캄보디아 10명 그 외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서 온 근로자들로 다문화가족지원센터를 처음 방문한 근로자들은 낯설고 서먹하였으나, 이내 새로 알게 된 친구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고향 이야기와 함께 이내 분위기가 부드러워졌다.

 

통역 봉사활동을 위해 참석한 군동면 다문화가정 윤자륵(태국)씨의 설명으로 명절 음식을 소개하고 먹는 방법을 알려줬으며, 태국 말로 서로 인사하는 등 낯선 이방인에서 이웃으로 한 층 가까워짐을 느낄 수 있었다.  

 

 광림장갑 김규휴 사장은“명절이 되면 외국인 근로자들이 가족과 떨어져 더욱 외로움을 타는데 지역사회에서 외국인 근로자들에 대해 관심을 가져줘 감사하다. 외국인 근로자들도 강진에서 노동이 아닌 미래를 이룬다고 느낄 것 같다”고 말했다.

 

  행사를 추진한 재단법인 천주교씨튼수녀회 조성옥센터장은 “외국인 근로자가 점차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이젠 다른 나라 사람이라는 편견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이웃으로 그들을 대하고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소박한 식사이지만 우리 집에 방문한 손님들을 위해 정성껏 만든 음식이다. 추석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한 마음이 전해졌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4년 지방자치단체 외국인주민현황 조사에 의하면 강진군에 거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154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0.39%를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