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위한 취업문 넓힌다

2005. 10. 7. 22:15나의 취재수첩

장애인 위한 취업문 넓힌다
장애인 취업박람회
  2005-10-07 09:51:17 입력
장애인 위한 취업문 넓힌다
장애인 취업박람회


 

잠깐의 관심보다는 일할 수 있는 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장애인에게는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법. 장애인의 자립을 돕는 지름길은 무엇보다 ‘일자리 마련’이다.

장애인을 위한 취업박람회가 오는 11일 잠실종합운동장 내 옛 중소기업제품전시판매장 자리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장애인 취업박람회는 서울시가 한국장애인고용촉진공단과 함께 취업난을 겪고 있는 장애인들의 취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하는 자리.

이번 박람회에서는 신동아화재가 고객상담지원 요원을, 메종코리아가 독자관리·상담요원을, 데이터통신사가 텔레마케터 요원을 모집하는 등 총 500개 업체가 참가해 1,500여명의 장애인을 채용할 예정이다.

박람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되며, 박람회장에서는 직업훈련정보, 자격증 정보, 창업정보와 창업에 필요한 지원제도, 법률상담 등을 제공받을 수 있다.

한편 구인이나 구직을 원하는 업체 및 구직자는 지금도 참가신청할 수 있다.
장애인을 채용하길 희망하는 업체는 박람회 홈페이지에 접속, 참가신청서를 다운로드받아 사업자등록증과 함께 사무국으로 우편, 이메일, 팩스 등으로 접수하면 된다.

취업박람회에 참가하는 기업에게는 행사장 부스를 무료로 제공하며, 박람회 홈페이지를 통하여 회사를 홍보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지니 일석이조. 또 장애인을 고용하면 장애인고용장려금(1인당 30~60만원)과 15억원 이내의 운영자금을 융자받을 수 있다.

한편 구직을 원한다면 신분증, 이력서, 자기소개서, 자격증사본(자격증소지자에 한함)과 구직등록표 2매(인터넷에서 다운로드 혹은 현장에서도 작성 가능함), 필기도구를 지참하고 11일 오전 10시~오후 5시에 박람회장을 직접 찾으면 된다.


인터넷으로도 취업을 원하는 기업의 문을 두드려볼 수 있다.
오프라인 박람회에 앞서 9월 1일부터 시작된 온라인 취업 박람회에서는 구인, 구직활동은 물론 자격증 정보, 장애인 직업훈련기관 안내 등 각종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온라인 취업박람회는 6일 현재 1만 6천여명이 방문, 이중 155명이 구직등록을 마친 것으로 집계되었는데, 90개 업체가 361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한편 오프라인 취업박람회가 열리는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도 선보인다.

현장에서 이력서 작성을 돕고, 무료로 증명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부스도 제공된다.
이밖에도 장애인용 구두 및 의상 전시회, 사진 전시회, 장애인 보조공학기기 전시회, 전자제품, 목공예, 가방, 신발, 홈패션 등 30여종 100여점의 장애인 생산품 전시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되어 풍성함을 더했다. 

행사당일에는 잠실종합운동장역과 취업박람회장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고, 무료 법률상담, 의료서비스, 보장구 수리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휴게실도 갖춰져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2005-10-07 11:57:15 수정 김서중 기자(ipc007@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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