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차세대 전투기 F-15K '한국품에'
2005. 10. 8. 15:30ㆍ나의 취재수첩
공군 차세대 전투기 F-15K '한국품에' | ||||||||||||||||||||||||||||||
첫 2대 서울 공군기지 도착…11월 공식 인도 | ||||||||||||||||||||||||||||||
KF-16
: “Zest 88, Condole Oscar 1 Radio check" F-15K 3호기 : "Condole Oscar 1, Zest 88, Loud and Clear, Go ahead." KF-16 : 이소령님, 오랜 비행에 수고하셨습니다. 한국 영공 진입 소감은 어떻습니까” F-15K 3호기 : “F-15K를 타고 태평양을 건너와 한국의 산야를 내려다보니 실로 감개무량합니다. 국민의 혈세를 들여 도입한 최강의 전투기로 우리 영공을 철통같이 지켜내겠습니다.” - F-15K를 영접, 유도한 KF-16과 F-15K 간 교신내용 中 -
공군이 미국 보잉사로부터 도입할 차기 전투기 F-15K 40대 중 첫 두 대가 7일 한국에 도착했다. 이번에 도착한 F-15K 두 대는 지난 2일, 미국 세인트 루이스 기지를 이륙해 하와이, 괌의 미군기지에서 한 차례씩 기착했다. 비행 내내 미국 공군의 공중급유기 KC-10이 함께 비행하며 공중급유를 지원했다. 두 대의 F-15K는 중간 기착지인 괌을 7일 오전 이륙해 제주도 상공을 지나 같은 날 오후 공군 서울기지에 착륙했다. 미국 세이트루이스부터 1만 5962Km 날아 무사히
안착 세인트 루이스부터 총 1만 5962Km를 날아 한반도에 무사히 안착한 것이다. 순수 비행 시간만 해도 20시간이 넘었다. 연료 소모를 줄이기 위해 경제 속도인 시속 900~1000 Km로 순항했기 때문이다. F-15K 편대가 제주도 남단의 한국 영공에 진입하자 공중에 대기하던 한국 공군의 F-4D 1대, KF-16 2대가 합류해 착륙할 때까지 안전하게 유도했다. 편대 선도를 맡은 F-4D는 40여 년 간 대한민국 영공을 지켜온 전투기로, F-15K가 전력화되면 임무를 넘겨주고 순차적으로 도태될 예정이다. 두 대의 F-15K 조종간은 미군 보잉사의 조종사 두 명이 잡았다. 후방석에는 한국 공군의 이영수 소령(38세)과 보잉사의 무장통제사가 각각 탑승했다. 이 소령은 F-15K 전환 및 교관훈련을 받은 8명의 한국 조종사 중 가장 맏형 격으로 2004년 06월부터 약 15개월 동안 미국 시모어 존슨 기지 등에서 비행훈련을 받았다. 이 소령은 서울기지 안착 후 “F-15K의 작전반경과 장거리 전술비행 능력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며, “우리 영공을 수호할 세계 최강의 전투기를 인수하는 순간을 함께 하게 돼 가슴 벅차다”고 말했다. 이번에 도착한 F-15K는 한국 공군에 인도될 40대 중 3, 4호기로 오는 11월 한국 공군의 수락검사 후 공식 인도된다. 공식 인도 전에 F-15K는 이달 18일부터 23일까지 서울기지에서 열리는 서울에어쇼 2005」에서 국민에게 첫 공개된다. 이 때 한 대는 지상 전시되며, 다른 한 대는 축하비행이 계획돼 있다. 나머지 38대는 2008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F-15K 1, 2호기는 미국 보잉사에서 공대지 공격능력에 대한 최종 인증 절차를 거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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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의: 공군본부 공보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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