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3. 8. 09:54ㆍ나의 취재수첩
영랑생가’에 명품 모란(牡丹)이 이사 왔다
한국현대 서정시의 대가 영랑 김윤식 선생의 생가(지방기념물 제89호)에서 일제시대 때 이식하여 심은 모란이 칠량면에서 청?장년을 보내고 이제 칠순을 넘어 이제 이제 본가인 강진읍 영랑생가로 돌아왔다.
이는 강진군에서 “2006년 영랑문학제”(4월 29일~ 5월 1일)를 앞두고 모란을 전통적인 기다림의 정서로 승화시킨 영랑선생이 시를 쓰던 때의 모란을 찾고 있었는데, 이를 전해들은 칠량면 봉황리에 거주하는 강명옥(67세)씨가 선뜻 강진군에 기증하기로 하여 이식이 이루어졌다.
이 모란은 영랑생가에서 분양받아 강진읍 친척집에서 가꾸던 것을 강명옥씨 부친이 봉황면 자택으로 이식하였기 때문에 수령은 70여년 이상으로 보고 있다. 이번에 이식 된 모란은 매년 4월말에 개화하여 탐스런 자태를 뽐내고 있으며, 특히, 동네사람들은 봄이면 강명옥씨 집에 와서 가족사진을 찍을 정도로 동네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왔다.
강진군
문화관광과 담당 김동남씨는 “앞으로 영랑생가에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더욱 시적 감상에 심취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영랑선생은 “동백닙에 빗나는 마음, 내마음 고요히 고흔봄 길우에, 누이의 마음아 나를 보아라, 내마음을 아실이” 등 주옥같은 서정시를 남겼으며, ‘북으로는 소월, 남으로는 영랑’이라는 말이 있듯이 그의 시는 우리의 정서를 잘 반영하여 승화시켜 주는 작품이 많다는 평(評)이다.
이번 영랑문학제는 그의 시 정신을 기리기 위해 ‘영랑기념사업회’와 ‘시와시학사’가 공동으로 주관하여 제1회 영랑문학제를 개최하며, 영랑시문학의 밤, 전국영랑백일장대회, 영랑시심포지엄, 영랑시문학상시상, 영랑시낭송대회, 영랑시화전 등 다채로운 행사가 기획 준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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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칠량면에서 청.장년을 보낸 모란을 지난 6일 본가인 영랑생가에서 강명옥씨가 직접 이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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