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한 병사가 이등병 시절부터 모아온 봉급 전액을 어려운 전우를 돕기 위해 부대에 성금으로 전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한 주인공은 육군 6사단 본부대 소속 김용(24세) 예비역 병장.
그는 지난 2일 전역을 하면서
“부모님께 부담 드리지 말고 꼭 필요할 때 도움이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편지와 함께 가정형편이 어려운 전우 세 명에게 봉투 세장에 각각
70, 20, 20만원의 성금을 남겨놓고 말없이 부대를 떠났다.
김 병장이 2년간 봉급으로 저축한 110만원은 비록 작은
액수이지만 몇 백만원 이상의 땀과 정성이 담긴 소중한 금액이다. 그럼에도 어려운 동료에게 마지막까지 아름다운 선행을 실천한 김 병장은 평소 강한
책임감과 함께 특히, 한 가족의 마음으로 부대전우들을 따뜻하게 보살펴 온 멋진 분대장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김 병장의 아름다운 선행은 후임병사들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는데 성금을 전달받은 병사들은“김용 병장의 따뜻한 마음에 용기와 자신감을 얻었고, 남은 군생활도 열심히 하겠다.”며 “인사할 기회도 주지
않고 떠난 김 병장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부대 관계자는 “현재 각 부대에서 존중과 배려의 선진 병영문화
창출을 위해 다양한 노력들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김병장의 선행은 부대와 전우를 아끼고 한 가족처럼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과 사랑의 문화가
부대원들의 마음속에 자리 잡을 수 있는 좋은 본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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