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8. 20. 20:18ㆍ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최근 친구에게서 명품가방을 선물 받은 A는 난감한 일을 겪었다. 고장난 가방을 고치러 명품매장을 찾았는데, 직원이 "진품이 아니다"는 말을 한 것. A는 친구를 원망하기 전에 혹시나 명품가방을 구입한 친구가 실제로 명품인줄 알고 비싼 가격을 지불한 것은 아닌지 걱정부터 됐다고 한다.
이처럼 위조상품으로 피해를 보는 사람들이 하나 둘씩 늘어나자 한국의료산업협회 지적재산권보호센터는 일류 명품을 위조한 이른바 '짝퉁'제품 식별요령을 담은 책자를 발표했다.
센터 측에 따르면 검·경찰과 함께 양말, 의류, 액세서리 등의 모조품 제조·유통거점을 추적 조사해 2004년 6월 현재 46건(약 6만6천여 점)의 상표권 침해사례를 적발했다고 전했다.
책자에는 위조상품 식별시 주의사항, 상표별 진위감정 연락처 등에 대해 자세히 안내되어 있으며, 위조상품 유통의 문제점과 실태에 대한 분석, 단속요령 등도 담았다.
의류산업협회의 한 관계자는 "상표도용으로 인해 업계의 재산적 손실 초래가 심각하다"며 "무엇보다 위조상표의 우선감시 대상국이라는 부정적인 국가이미지를 가져온다"고 말했다.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관세청이 적발한 모조품의 21%가 '루이뷔통'이었다. 적발된 물품수만 2천 건이 넘으며, 위조품 우선 상표로는 루이뷔통, 샤넬, 구찌, 카르티에, 폴로, 나이키, 아디다스, 페르가모, 프라다, 롤렉스, 비아그라 순이었다. <민>
진짜 구별법
△카르띠에 시계 **진짜 : 로고의 글자 간격이 촘촘하다. 밴드에 나사로 조이는 장식이 들어 있다. **가짜 : 글자 간격이 넓어 상표크기가 커보인다. 나사가 아닌 큐빅으로 밴드가 장식돼 있다.
△베르사체 **진짜 : 상표 가장자리에 흰색 테두리선이 있다. **가짜 : 이 선이 없는 경우가 많다.
△엠프리오 아르마니 **진짜 : 상표 가운데 있는 독수리 모양 밑에 'GA'라는 글씨가 새겨져 있다. 국내에서 구입했을 때 취급상 주의 사항을 적은 라벨이 이탈리어와 한국어로 된 것 2개가 이중으로 붙어 있다. **가짜 : GA 대신 EA라고 적힌 경우가 있다. 한국어 표기가 없는 경우가 많다.
△루이뷔통 **진짜 : 'L'자와 'V'자 문양으로 구분할 수 있고 선이 가늘고 긴 편이다. 가방은 바느질 간격이 일정하고 로고가 선명하다. **가짜 : 본드냄새가 심할 뿐 아니라 손잡이 가죽이 부드럽지 않고 구부러진 부분에 굴곡이 있다.
△구찌 **진짜 : 상표가 금속판 아래쪽에 새겨져 있다. 벨트의 경우 버클과 벨트 연결부분 안쪽에 나사가 보이지 않는다. **가짜 : 금속판 가운데 부분에 새겨져 있다. 연결나사 2개가 육안으로 확인된다. 시계의 경우 뒷면 어디에도 상품번호가 찍혀 있지 않으면 가짜.
△폴로 스웨터 **진짜 : 광택이 나지 않는 실로 로고를 박음질하기 때문에 반짝이는 느낌이 없다. 단추를 꿰맨 실이 정확히 X자 모양으로 처리돼 있다.
△샤넬 **진짜 : 핸드백은 안쪽에 고유번호 라벨이 있으며 개런티 카드를 내장하고 있다. 선글라스는 오른쪽 다리에 샤넬 마크가 있고 'C'자가 둥글다. 구두는 뒤꿈치 윗부분의 마름질 형태가 Y자 모양이고 뒷굽 고정못이 3개이다. **가짜 : 핸드백 바닥에 샤넬 로고가 있다. 짝퉁 선글라스는 나사가 십자모양으로 돼 있다. 모조 구두는 마름질 형태가 T자이고 뒷굽 고정못이 1개만 박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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