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8. 20. 23:40ㆍ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북한산 가짜 외국 담배를 싣고 북한 항구를 출항한 배들이 일본 해상보안청(해양경찰에 해당)의 외국 선박 해상검문에서 잇따라 적발됐다고 도쿄(東京)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또 정찰위성의 정보에 따르면 북한산 가짜 담배들은 한국 부산과 대만 근해에서 범죄조직이 대기시켜 놓은 배로 옮겨지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해상보안청은 자국의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지나가는 외국 선박을 해상 검문해 왔는데 2년 전부터 북한 동해안의 원산.청진.나진항을 출항한 캄보디아.몽골.대만 등의 선박에서 가짜 담배를 발견해 왔다.
종류별로는 미국산 '말버러'가 가장 많고 '마일드세븐''세븐스타'를 비롯한 일본 담배와 영국 담배 등 10여 종이 발견되고 있다.
가짜 '말버러'는 2002~2005년 미국에서 1300여 건 적발됐다. 북한산 가짜 담배는 포장지 인쇄는 정밀하지만 품질은 떨어진다는 것이 일본 당국의 분석이다. 일본 당국은 이들 가짜 담배가 일본으로 반입할 목적이 아니어서 압수하지는 않고 있지만 관련 정보를 외국 기관들에 제공하고 있다고 도쿄신문은 보도했다.
북한의 가짜 담배 제조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각국의 감시 강화로 마약류 밀수출이 어려워지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외화벌이 품목을 바꾼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가짜 담배 생산은 북한이 현재 가장 많은 돈을 버는 불법행위"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중국에서 수년 전 가짜 담배 단속이 심해진 이후 중국의 가짜 담배 제조 장비가 북한으로 흘러들어가면서 대량생산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 북한의 담배 제조자들이 필리핀의 반정부 게릴라가 장악하고 있는 지역에서 무기를 제공하는 대가로 게릴라의 보호를 받으며 가짜 담배를 생산하고 있다는 정보도 있다고 도쿄신문은 전했다.
이 신문은 배 한 척당 수십만 갑의 담배를 싣고 다닌다며 진품의 60% 정도 가격에 판매할 경우 원료비를 빼고 수억원대의 수익금을 올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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