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 여행 “더 편하게”
2006. 8. 25. 10:07ㆍ내고향강진의 향기
전남 서남권 여행 “더 편하게”
(::전남 영암에 ‘호텔 현대’ 16일부터 본격영업::)
쾌적한 숙소는 ‘여행의 맛’을 두배로 끌 어올린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숙소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여행의 패턴이 과거 유람형에서 체류형으로 바 뀌면서 편안한 숙소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됐다. 그런 점에서 목포며 영암, 강진 등 전남 서남권으로의 여행은 망설여지게 마련이었다.
거리도 거리지만, 무엇보다 숙소가 마땅치 않은 것이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전남 영암에 특급호텔이 들어섰다. 이에 따라 가족여행의 보폭이 관광자원의 보고인 전남 영암이며 강진, 신안, 해남까지로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서남권 최초의 특급호텔이 영암군 삼호읍에 들어선다. 현대삼호중공업이 회사 인근에 위?
′? 호텔시설을 인수, 최근 6개월간 공사해 특급수준으로 단장했다. ‘호텔 현대’라는 이름으로 오는 16일부터 본격 영업을 시 작한다.
호텔 현대는 화원반도와 점점이 펼쳐진 신안 앞바다의 섬과 초대형 선박 건조로 바쁜 조선소가 불야성을 이루는 야경 등이 한눈 에 내려다보이는 산마루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호텔 아래 영암 호 방조제 앞바다는 이름난 갈치낚시터로 8월 말부터 본격적인 낚시철에 접어들어 11월 초까지 낚시꾼들을 태운 고깃배들이 빼 곡히 차 일대 장관을 연출한다.
호텔 현대에서는 다도해를 배경으로 일출과 일몰,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호텔 객실에서 왼쪽으로는 방조제에 둘러싸여 있는 철새도래지 영암호가 있고, 오른편으로는 섬으로 둘러싸인 푸른 바다가 고즈넉이 펼쳐진다. 멀리 보이는 목포 유달산 전경과 시내 야경 등 호텔에서 바라보이는 풍광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
하게 만든다. 특히 객실 발코니에 앉아 호수 쪽에서의 일출과 바다 쪽에서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일몰시간,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섬 사이를 작은 고기잡이배가 지나고, 또 한편에는 88만평 의 조선소 야드가 불빛을 밝히며 운치를 더한다.
호텔 현대에서는 서남권 대부분의 유적지와 관광지가 1시간 내로 연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다양한 남도 여행코스를 소화할 수 있다. 특히 호텔 현대가 개관을 기념해 마련한 패키지로는 최대 70% 정도 저렴하게 숙소를 이용할 수 있어 남도여행을 떠나는 데는 지금이 절호의 찬스. 개관일인 16일부터 오는 9월15일까지
한 달 동안 선보이는 ‘개관기념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디럭 스룸 1박과 2인 조식을 포함해 7만원(금·토요일은 9만원)으로 묵을 수 있다. 이달 말부터 열릴 예정인 ‘먹갈치 낚시 대회’에 맞춰서 가면 관광과 낚시, 그리고 먹거리까지 해결되는 다목적 여행을 할 수 있다. 061-463-2233.
*영암·강진권 =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는 국립공원 월출산에는 천년 이상의 역사와 국보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도갑사와 무위사,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 에 위치한 국보인 마애여래좌상 등이 있다. 월출산 구름다리와 미왕재의 억새밭은 관광객이면 꼭 한번 들러 가는 필수 코스.
영암호는 영암-금호 방조제가 준공되면서 만들어진 호수다. 겨울철에는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고, 매년 8월 말부터는 갈치떼 가 몰려들어 방조제에 걸터앉아 낚시로 잡을 수 있다. 강진의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기간 중 10여년을 생활하며 후학들을 가르치고 600여권의 책을 저술한 곳. 다산 선생이 거처했던 건물로, 솔바람이 불어오는 암자라는 뜻의 ‘송풍암’이 있고, 목조건물인 ‘천일각’에 오르면 강진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목포·신안권 = 목포의 유달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정상에서 목포 시내와 다도해가 한눈에 굽어보인다. 유달산에는 대학루, 달선각, 유선각 등의 정자가 있으며 조각공원과 난공원 등이 조 성돼 있어 도심 속에서 휴식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또한 산 주변 유달산 일주도로를 달리며 목포 시내와 다도해 전경을 감상하는 것도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홍도와 흑산도를 비롯해 모래 사구해안을 가진 우이도 등은 목포를 기점으로 해서 다녀올 만한 섬들이다.
*진도·해남·완도권 = 해남의 대흥사는 서산대사가 제자 사명당에게 의발을 봉안하라고 유언한 이후 크게 번성한 절이다. 대흥 사를 안고 있는 두륜산은 북서쪽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산행코스 가 험하지 않아 2~3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다도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도 타볼 만하다. 완 도 소세포의 청해포구에는 장보고의 이야기를 드라마화한 드라마 ‘해신’의 세트장이 있다.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땅 끝은 우리 나라 국토의 가장 끝이라는 상징성으로 관광객들이 몰린다.
*서남권의 먹을거리 = 해남 ‘천일식당’은 3대째 80여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곳. 주 메뉴는 불고기 한정식과 떡갈비 한정식. 두 메뉴 모두 2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반찬을 한상 가득 내놓는다. 061-535-1001. 강진의 ‘해태식당’도 최고의 한정식집으 로 꼽히는 곳. 양념을 절제해 재료 고유의 맛을 낸다는 평판이다. 기본적인 밑반찬 이외에도 여름엔 민물장어, 가을엔 전어를 내놓는다. 돈배젓과 토하젓, 게장과 바지락젓, 아감젓 등 각종 젓 갈류도 계절에 따라 다양하다. 061-434-2486.
박경일기자 parking@munhwa.com
쾌적한 숙소는 ‘여행의 맛’을 두배로 끌 어올린다. 특히 가족들과 함께 하는 여행에서 숙소의 중요성은 말할 것도 없다. 여행의 패턴이 과거 유람형에서 체류형으로 바 뀌면서 편안한 숙소는 여행지를 선택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됐다. 그런 점에서 목포며 영암, 강진 등 전남 서남권으로의 여행은 망설여지게 마련이었다.
거리도 거리지만, 무엇보다 숙소가 마땅치 않은 것이 걸림돌이었다. 그러나 전남 영암에 특급호텔이 들어섰다. 이에 따라 가족여행의 보폭이 관광자원의 보고인 전남 영암이며 강진, 신안, 해남까지로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 서남권 최초의 특급호텔이 영암군 삼호읍에 들어선다. 현대삼호중공업이 회사 인근에 위?
′? 호텔시설을 인수, 최근 6개월간 공사해 특급수준으로 단장했다. ‘호텔 현대’라는 이름으로 오는 16일부터 본격 영업을 시 작한다.
호텔 현대는 화원반도와 점점이 펼쳐진 신안 앞바다의 섬과 초대형 선박 건조로 바쁜 조선소가 불야성을 이루는 야경 등이 한눈 에 내려다보이는 산마루에 자리잡고 있다. 특히 호텔 아래 영암 호 방조제 앞바다는 이름난 갈치낚시터로 8월 말부터 본격적인 낚시철에 접어들어 11월 초까지 낚시꾼들을 태운 고깃배들이 빼 곡히 차 일대 장관을 연출한다.
호텔 현대에서는 다도해를 배경으로 일출과 일몰, 야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호텔 객실에서 왼쪽으로는 방조제에 둘러싸여 있는 철새도래지 영암호가 있고, 오른편으로는 섬으로 둘러싸인 푸른 바다가 고즈넉이 펼쳐진다. 멀리 보이는 목포 유달산 전경과 시내 야경 등 호텔에서 바라보이는 풍광은 한 폭의 그림을 연상
하게 만든다. 특히 객실 발코니에 앉아 호수 쪽에서의 일출과 바다 쪽에서의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일몰시간, 옹기종기 모여 있는 섬 사이를 작은 고기잡이배가 지나고, 또 한편에는 88만평 의 조선소 야드가 불빛을 밝히며 운치를 더한다.
호텔 현대에서는 서남권 대부분의 유적지와 관광지가 1시간 내로 연결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다양한 남도 여행코스를 소화할 수 있다. 특히 호텔 현대가 개관을 기념해 마련한 패키지로는 최대 70% 정도 저렴하게 숙소를 이용할 수 있어 남도여행을 떠나는 데는 지금이 절호의 찬스. 개관일인 16일부터 오는 9월15일까지
한 달 동안 선보이는 ‘개관기념 패키지’를 이용할 경우, 디럭 스룸 1박과 2인 조식을 포함해 7만원(금·토요일은 9만원)으로 묵을 수 있다. 이달 말부터 열릴 예정인 ‘먹갈치 낚시 대회’에 맞춰서 가면 관광과 낚시, 그리고 먹거리까지 해결되는 다목적 여행을 할 수 있다. 061-463-2233.
*영암·강진권 = 남도의 향토적 정서가 골고루 조화를 이루고 있는 국립공원 월출산에는 천년 이상의 역사와 국보 문화재를 간직하고 있는 도갑사와 무위사,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 에 위치한 국보인 마애여래좌상 등이 있다. 월출산 구름다리와 미왕재의 억새밭은 관광객이면 꼭 한번 들러 가는 필수 코스.
영암호는 영암-금호 방조제가 준공되면서 만들어진 호수다. 겨울철에는 ‘철새 도래지’로 유명하고, 매년 8월 말부터는 갈치떼 가 몰려들어 방조제에 걸터앉아 낚시로 잡을 수 있다. 강진의 다산초당은 다산 정약용 선생이 강진 유배기간 중 10여년을 생활하며 후학들을 가르치고 600여권의 책을 저술한 곳. 다산 선생이 거처했던 건물로, 솔바람이 불어오는 암자라는 뜻의 ‘송풍암’이 있고, 목조건물인 ‘천일각’에 오르면 강진만이 한눈에 들어온다.
*목포·신안권 = 목포의 유달산은 그리 높지 않지만, 정상에서 목포 시내와 다도해가 한눈에 굽어보인다. 유달산에는 대학루, 달선각, 유선각 등의 정자가 있으며 조각공원과 난공원 등이 조 성돼 있어 도심 속에서 휴식을 즐기기에 그만이다. 또한 산 주변 유달산 일주도로를 달리며 목포 시내와 다도해 전경을 감상하는 것도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준다. 홍도와 흑산도를 비롯해 모래 사구해안을 가진 우이도 등은 목포를 기점으로 해서 다녀올 만한 섬들이다.
*진도·해남·완도권 = 해남의 대흥사는 서산대사가 제자 사명당에게 의발을 봉안하라고 유언한 이후 크게 번성한 절이다. 대흥 사를 안고 있는 두륜산은 북서쪽으로 경사가 완만하고 산행코스 가 험하지 않아 2~3시간 정도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다도해가 내려다보이는 전망대까지 운행하는 케이블카도 타볼 만하다. 완 도 소세포의 청해포구에는 장보고의 이야기를 드라마화한 드라마 ‘해신’의 세트장이 있다. 해남군 송지면 갈두리 땅 끝은 우리 나라 국토의 가장 끝이라는 상징성으로 관광객들이 몰린다.
*서남권의 먹을거리 = 해남 ‘천일식당’은 3대째 80여년의 전통을 이어가고 있는 곳. 주 메뉴는 불고기 한정식과 떡갈비 한정식. 두 메뉴 모두 20여 가지가 넘는 다양한 반찬을 한상 가득 내놓는다. 061-535-1001. 강진의 ‘해태식당’도 최고의 한정식집으 로 꼽히는 곳. 양념을 절제해 재료 고유의 맛을 낸다는 평판이다. 기본적인 밑반찬 이외에도 여름엔 민물장어, 가을엔 전어를 내놓는다. 돈배젓과 토하젓, 게장과 바지락젓, 아감젓 등 각종 젓 갈류도 계절에 따라 다양하다. 061-434-2486.
박경일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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