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마켓-종합몰, "떨어져야 산다"
2006. 10. 9. 17:24ㆍ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오픈마켓-종합몰, "떨어져야 산다" | |||
같은 계열인 온라인 마켓플레이스 업체와 종합쇼핑몰 업체의 독립 법인화 현상이 최근 두드러지고 있다. CJ홈쇼핑 인터넷쇼핑몰 CJ몰은 마켓플레이스 시장에 뛰어들며 100% 출자해 엠플온라인을 설립했다. 다음 역시 커머스 부문을 분사하며, 디앤샵 쇼핑몰 부문 만을 단독 법인으로 독립시켰다. 95%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온켓 부문은 그대로 자회사로 남겨뒀다. 두 업체 모두 마켓플레이스와 종합몰을 분리해 운영하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종합몰은 판매상품 입점 과정에서 쇼핑몰 MD(merchandiser)의 심사를 거치는 방식을 말한다. 상품에 대한 책임 역시 해당 쇼핑몰에 있다. 플랫폼 기반이 온라인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 백화점식 입점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에 비해 마켓플레이스는 사고파는 장터만 제공하고, CM(category manager)이 판매 카테고리만 분류할 뿐 판매, 구매에는 일절 관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G마켓이 CM을 MD화한 '하이브리드형 방식'으로 크게 성공을 거두자 옥션 등이 이에 동참하고, 또한 종합몰 역시 오픈마켓 카테고리를 잇따라 오픈하며 온라인쇼핑몰 시장은 최근 하이브리드 방식이 주류를 이뤄왔다. 하지만 지난 몇 년 간 두 방식을 모두 경험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이제는 뚜렷해져 두 시장이 명백히 분리될 시점에 이르렀다는 예측이 있는 것. 다음온켓 최한우 본부장은 종합몰은 '상품평'이, 마켓플레이스 업체는 '고객평'이 매출을 좌우한다는 말로 최근의 경향을 설명했다. 마켓플레이스를 즐겨 이용하는 소비자는 자신이 살 물건에 대한 다른 구매자의 사용후기, 같은 물건을 더 싸게 파는 곳은 어디인지 등에 더 관심이 많은 반면 종합몰을 주로 이용하는 소비자는 사려는 상품이 나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눈여겨 본다는 것. 또한 마켓플레이스 업체가 가지고 있는 위험 요소 역시 이러한 현상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마켓플레이스 업체는 통신판매중개업자로 등록돼 있어 상품이나 판매 과정에 직접적인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만큼 배달 사고나 짝퉁 상품 등의 위험에 쉽사리 노출돼 있는 것이 사실. 소비자 민원도 종합몰에 비해 월등히 많다. 고객 신뢰를 최우선으로 삼는 종합몰이 이러한 민원에 휩쓸리게 되면, 자칫 그간 쌓아온 브랜드 인지도를 깎아먹고, 온라인 시장 전체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질 수도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최한우 본부장은 "하이브리드 방식과 시장을 명확히 구분하는 것 중 어느 방식이 나은 지는 앞으로 시장 상황을 더 지켜봐야 겠지만 최근 업계에서 이제는 둘을 구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는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마켓플레이스 업체는 '장터'만 제공하는 본연의 임무로 돌아가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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