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명품 구별법…TC코드가 ‘2’로 시작하면 가짜

2006. 10. 20. 23:23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짝퉁 명품 구별법…TC코드가 ‘2’로 시작하면 가짜
[쿠키뉴스 2006-09-15 17:49]

[쿠키 사회] 가짜를 가려내기 위해서는 각 제품의 특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어야 한다. 고이비토 강남역 직영매장 이영탁(36)씨의 도움으로 가짜와 진짜를 가려내는 방법을 정리했다.

  루이비통 백팩은 ‘짝퉁’이 가장 많은 모델 중 하나다. 외관상으로는 가짜와 쉽게 구별이 가지 않는다. 하지만 어깨에 매는 줄을 보면 진품은 하나의 가죽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모조품은 가죽 두개를 본드로 붙여놨다. 진품에는 있는 원산지 표시 ‘made in France’가 가짜에는 없다.

  가장 손쉽게 가짜를 가려내는 방법은 각 제품의 생산 연월일 및 고유번호가 찍혀 있는 TC코드를 살펴보는 것이다. TC코드는 보통 네자리이고 홀수 자리가 월,짝수 자리가 년도를 각각 뜻한다. 따라서 ‘0’이나 ‘1’외에는 첫째 자리에 올 수 없다. TC코드가 다섯자리거나 ‘2’나 ‘3’으로 시작한다면 의심해볼 만하다.

  고유 문양의 디자인을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진품은 제품에 문양이 새겨져있지만 가짜는 그려넣은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 글씨가 흐릿하거나 번져있다.

  원산지 표시도 확인해야 한다. Cartier시계는 6시를 뜻하는 로마자 아래에 작은 글씨로 ‘swiss’라고 새겨져 있다. 루이비통은 원산지가 ‘made in USA’,‘made in France’,‘made in Spain’이 아니라면 의심할 필요가 있다.

  진품 구입 땐 제품박스,제품 설명이 담긴 북렛,고유번호와 구입날짜,판매점포 이름이 적힌 게런티카드가 함께 제공된다. 하지만 이 경우도 게런티카드에 적힌 제품 일련번호와 물건에 새겨져 있는 일련 번호의 일치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게런티카드도 종종 위조된다. 샤넬 송치 숄더백은 게런티카드에 있는 제품 번호와 제품 안감 끝에 부착돼 있는 홀로그램 스티커에 찍힌 번호가 일치한다면 믿을 만하다. 홀로그램 스티커까지 위조하는 경우는 드물다.

김원철 기자 wonchu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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