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구경 꽃 세상이다 길에도 꽃, 하늘에도 꽃 사람도 꽃처럼 피어 꽃 범벅 눈 시린 봄날 하얀, 분홍 꽃잎이 햇살에 뒤집어져 눈 오듯 사랑 오듯 팔랑거리는데 꽃인 듯 사랑인 듯 피었다 지는 것이 그저 서러워 꽃잎 밟으며 먼 시간을 만져본다 돌아보면 첩첩이 풋풋한 시절 하얀 듯 불그스..
봄 타령 새악씨 문 어귀 낭군 기다렸듯 사모관대 의젓하니 꼬까치마 흔들대며 잡힐라 달아날까 춘풍 어여 오시는가 한 시름 젖혀두고 맞장단 가락 차려놓고 만산홍엽 물들일 적 내 영혼은 심천 날 적 이 천지가 왜 모였든 놀며 뛰며 불러보는 - 문태성 님 행복하시고 멋진 주말 되세요.
사랑합니다 다른 사람으로부터 사랑을 받지 못하는 사람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않는다. - 라파데르 그래도 사랑해야지요. 못 받은 사랑을 다른 이에게 더 주어야지요. 그리고 그만큼은 아니더라도 아쉬웠던 사랑을 받아야지요. 받은 만큼 주는 사랑이라지만, 주는 만큼 배우는 사랑일 ..
길에서 길을 묻다 길에서 길을 물었다 와버린 길을 돌이키지도 못할 거면서 바람인척하며 길을 물었다 바닷바람이 옷깃을 파고드는 날 검은 바위에 괭이갈매기 떼 지어 앉아있는 날 절벽높이 서 있는 소나무에게 길을 물었다 내가 보고 싶은 게 너라는 걸 알기는 할까 푸르다 못해 진청..
행복의 다른 쪽 문 행복의 한 쪽 문이 닫히면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그러나 흔히 우리는 닫힌 문을 오래 보기 때문에 우리를 위해 열려 있는 문을 보지 못한다. - 헬렌 켈러 지금 내 앞에 있는 것만이 전부여서 다른 것을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이 무너지면 다 무너지는 것이라고 여기는 단편..
짧은 생각 현대는 분업화시대랍니다. 좋게 말하면 분업화지만, 달리 표현하면 단절이랍니다. 개인주의가 팽배해지면서 관계는 파편화되었습니다. 그렇다고 개인의 특성을 중요시하기보다는, 대중 속의 고립이 되어버린 셈입니다. 무질서하게 흩어져버린 세계 속에서 중요한 수단이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