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 매장서 외국인 관광객 상대 호객영업 '짝퉁' 판매

2006. 10. 27. 10:39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비밀 매장서 외국인 관광객 상대 호객영업 '짝퉁' 판매

비밀 영업매장을 차려놓고 여행사 가이드나 외국인 관광객을 호객해 가짜 해외명품을 판매해온 판매상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해외 유명상표 모조품을 불법 판매한 혐의로 김모씨(43) 등 상인 9명을 적발해 전원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부산 중구 남포동 국제시장 일대에서 헤르메스와 루이비통, 샤넬 등 가짜 명품 가방과 시계3천여점, 진품 시가 백10억원 상당을 판매하거나 진열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지난 2001년부터 속칭 '짝퉁'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해왔으나, 최근 들어 경찰 단속이 심해지자 1층에는 안경점 등 정상 매장으로 꾸며놓고 비밀 통로로 연결된 2~3층 매장에서 장사를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들이 호객꾼을 고용해 여행사 가이드나 거리를 지나는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비밀영업 중이라는 첩보를 입수해 잠복 수사 끝에 현장을 적발했다.

부산CBS 강동수 기자 angeldsk@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