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 짝퉁 명품’에 속지 않는 비법

2007. 3. 6. 17:39지적재산권 보호활동뉴스

‘쓰레기 짝퉁 명품’에 속지 않는 비법
(고뉴스=박민제 기자) Hunting for Handbags, Finding the Fakes
핸드백을 찾아서, 짝퉁을 찾아서
When It Comes to the Ultimate Accessory, You Get What You Pay For
궁극의 악세서리, 명품에 있어서 당신은 당신이 지불한 만큼 얻습니다.


15일자 ABC뉴스는 명품 속에 섞인 짝퉁의 실체를 추적했다.

“특히 유명 디자이너의 가방은 독점적이고, 섹시하고,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잘 담아낸다”며. “이 가방들은 잡지 지면과 빌보드를 잔뜩 채우고, 유명 인사들의 어깨에서 발견된다. 유행의 첨단을 걷고자 하는 여성들 역시 명품가방에 열을 올린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이런 특권적인 상징은 비싼 대가를 필요로 한다는 것.

디자이너 핸드백은 수백달러에서 수천달러를 호가한다. 이러한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여성들은 백화점, 부티크에 몰려들고, 최근에는 좀 더 할인된 가격으로 가방을 구하기 위해 웹사이트를 방문하는 유저들도 증가하고 있다고. 

구글에 "디자이너 핸드백"이라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2백만건도 더 되는 검색결과가 창에 뜬다. 인터넷은 가격 면에 있어서 최고의 구입 장소이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명품백을 온라인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샀다고 믿을 때 정말 그들이 지불한 만큼 진짜 디자이너 가방을 얻었다고 할 수 있을까? 

ABC뉴스의 20/20 프로그램에서 웹사이트에서 어떤 종류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지 추적한 결과, 한 웹사이트에서 루이비통 모노그램 백과 클래식 샤넬을 절반 가격으로 팔고 있었고 할인 후에도 가방 하나가 600달러쯤 되었지만 그래도 상대적으로 싼 가격이었다는 것.

또 다른 사이트에서는 펜디 스파이백을 1099달러에 팔고 있었고, 세번째로 방문한 사이트에서 발렌시아가를 549달러에 판매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Finding the Fakes
짝퉁을 찾아서


ABC뉴스는 Decades I ,Decades II 라는 빈티지 매장에 명품백을 취급하는 카메론 실버와 크리스토 가르키노스씨를 섭외하여 온라인에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되고 있는 가방들을 봐달라고 요청했다.

한 웹사이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클래식 샤넬을 보자마자 크리스토씨가 한 마디 했다. "정말 싸구려처럼 보이는군요…이 다이아몬드 스티치가 똑바로 배열되어 있지 않구요."

심지어 크리스토는 금장 장식을 보더니 농담을 던졌다. "사탕껌을 갖고 싶었던 사람에게는 완벽한 물건이군요." 더스트 백에 대해선 쓰레기에 불과하다는 혹평을 했다. 

멀리서 보면 이런 가방들은 보기엔 괜찮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진품과 온라인 판매 짝퉁 사이에는 메울 수 없는 간극이 있다.

"명품백을 구매한다는 것의 의미는 많은 상징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명품백을 구매한다는 것은 가방이 들어있는 상자로부터 매장에서 구매하는 느낌까지 포괄하며 구매자들은 이러한 경험, 느낌, 제품을 모두 구매하는 것이지요" 관계자는 말했다.

Lessons Learned
우리가 얻은 교훈


웹사이트에서 진품이라고 주장하는 것과는 다르게 루이비통 가방 가죽의 광택에서부터 펜디백 손잡이의 스티치까지 방송진이 입수한 5개의 온라인 판매 가방은 모두 가짜인 것으로 판명되었다.

더 절망스러운 점은 전문가들이 말하길 온라인에서 가방의 가격이 높으면 높을수록 구매자들은 그 가방이 진품일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강해진다고 지적한다. 그러나 ABC뉴스가 밝혀냈듯 비싼 것이 언제나 진품인 것은 아니다.

뉴욕 Saks Fifth Avenue의 수석구매담당자인 론 프레시는 진품을 구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은 Saks와 같이 공인된 매장에서 구입하는 길뿐이라고 한다.

방송은 “가장 좋은 백화점과 부티크도 세일을 하고, 만약 구매자가 중고 진품 가방을 살 의향이 있다면 평판 좋은 중고백 매장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래도 구매자가 온라인에서 가방을 사고자 한다면 공인된 온라인 매장에서 구하는 것이 다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충고했다.

dragon@go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