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16. 10:49ㆍ내고향강진의 향기
강진, 전남생명과학고 축구팀 창단
- 13일 창단식 가져, 박광일, 이재범 등 전국 우수선수들 창단멤버로 참여 -
축구의 메카로 자리잡아가고 있는 강진군에 고등학교 축구팀 창단으로 지역주민과 동문, 축구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남생명과학고(교장 허정섭)는 지난 13일 교내 탐진학관에서 축구팀 창단식을 갖고 지역 축구 발전에 활기를 불어 넣었다.
이날 창단식에는 황주홍 강진군수를 비롯한 전남생명과학고 재학생들과 동문, 그리고 지역주민 등 2,000여명이 참석하여 전남생명과학고 축구팀 창단을 축하했다. 전남생명과학고 축구부는 강희철 초대 감독을 비롯한 17세 이하 국가대표로 이름을 올린 박광일(1년)선수와 이재범(2년)선수, 수문장인 유성현(1년) 선수 등을 주축으로 총 15명의 선수로 구성됐다.
강진군에 학원스포츠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고등학교 축구팀 창단으로 중앙초등학교, 강진중학교, 성화대학 팀 등으로 이어지는 엘리트 축구 시스템이 완성되었다. 이로써 이전의 주먹구구식 선수육성 방식을 탈피해 체계적인 선수관리가 가능해진 것이다.
황주홍 강진군수는 축사를 통해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에 축구단이 창단된 것은 강진군의 경사스런 날이며 군민의 축제”라고 말하고 “감독과 코치 그리고 선수들이 완벽한 팀웍과 화음으로 지역의 명예를 빛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축구부의 첫 지휘봉을 잡은 강 감독은 “지역주민들과 동문들의 노력으로 고교축구단을 창단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고 “앞으로의 선수관리는 기본기와 개인전술을 중심으로 단기적 성과보다는 선수개개인의 창의성을 개발하고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축구팀 창단에 결정적 기여를 한 것으로 알려진 강진군민장학재단(이사장 황주홍)은 축구단운영기금으로 1억원, 방철수 강진신문 대표이사가 1천만 원, 차봉근 전남생명과학고 총동문회장과 이성종 강진상록회장 각 1백만 원을 기탁하는 등 지역사회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강진군은 스포츠 산업발전을 위한 인프라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축구전용구장 7면(천연구장4면, 인조구장3면)을 확보하고 있는 가운데 고교축구부가 탄생함으로써 중, 고, 대학생들의 동계훈련지 이용에 따른 경제 활성화, 전국규모의 대회유치, 축구부 학생의 주소지 이전에 따른 인구유입 등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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