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 제1회 수제차 품평대회 열려

2007. 5. 10. 20:07내고향강진의 향기

 

강진, 제1회 수제차 품평대회 열려


- 강진다산제(茶山祭) 때 녹차명인 발굴 -


제7회 강진다산제(茶山祭) 행사(5.19~5.21)의 하나로 오는 5월 20일 강진군민을 대상으로 하는 ‘제1회 야생 수제차 품평대회’가 열린다. 강진의 차(茶)문화는 전통적으로 역사가 깊다.


다산 정약용이 유배된 후 아암을 만나 차를 알게 되었고, 다산이 걸명계(乞茗契)를 조직하자 그 제자들이 다신계(茶 信契)를 맺고 해마다 차를 만들었다. 또한 100여 년 전 다부(茶父)로 불리는 이한영 선생이 한국에서 처음으로 ‘월산차’ 상표를 브랜드화한 곳이기도 하다.


그 이후 백운 옥판차, 야생죽로차, 다산 야생차 등을 생산하면서 강진은 오랜 기간 한국 제다의 역사적 중심지가 되었다. 이러한 전통과 역사성의 맥을 이어가는 차원에서 강진신문 주최로 강진 산 야생녹차 품평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이다.


품평대회 심사는 국내 저명한 녹차 전문가 5명을 심사위원으로 위촉해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객관적으로 심사한다는 방침이다. 제품은 강진에서 올 해 채취된 야생녹차로 각 가정에서 만든 수제차 이어야 하며, 개인당 25g씩 밀봉 강진신문 총무국에 5월16일 까지 제출하여야 한다.


수상자에 대해서는 시상금과 아울러 강진의 최고 제다 명인임을 인증하는 라벨제공과 강진신문 지면과 인터넷에 무료로 1년간 게제 한다. 한편 강진지역에는 어느 때부터 인지 알 수는 없으나 아주 오래된 야생녹차가 곳곳에 많이 분포되어 자라고 있으며, 봄이 되면 야생녹차 잎을 채취하여 독특한 제다방법으로 다양한 종류의 차를 만드는 전통이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