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청자 일본을 감동 시키다

2007. 6. 14. 15:19내고향강진의 향기

 

강진청자 일본을 감동 시키다


- 도쿄 한국문화원서 순회전시회 막 올라 -


천년비색의 신비를 간직한 강진청자가 37일간의 일본 순회전시회 대장정에 올랐다. 지난 7일 일본 도쿄 한국문화원에서 개최된 강진청자 일본순회전 개막식은 황주홍 강진군수, 김태정 의장, 박종훈 위원장 등 강진군 관계자들과 유명환 일본대사, 나종일 우석대총장(前 일본대사), 다카마 도노미야 비(妃)(일본 천황 조카며느리), 카메이 노미오 일본 문화재청 감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하는 대 성황 속에 치러졌다.


60여 평 한국문화원 전시장을 화려하게 장식한 강진청자와 함께 박종훈 단국대교수의 물레시연과 조유복 도예가의 조각시범이 펼쳐진 시연장은 인기만점에 한국도공의 위력을 유감없이 보여주었다. 제작 전 과정을 전통방식인 수공작업으로 작업했고 화목(火木)가마에서 요출(窯出)된 비색청자의 아름다움은 전시장을 찾은 일본인들에게 충격을 주었고 한국의 도예문화를 각인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시회에 전시될 작품은 국내 유일 관요인 청자사업소 외에도 16곳의 개인요업체가 제작했는데 국보로 지정된 청자를 재현해 모두 47점이 전시되고 있다.고려청자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알리기 위한 이번 일본 전시회는 프랑스 유네스코 본부 특별전과 프랑스 리모쥬시 전통 도자기 축제에 이어 세 번째 해외 나들이다.


강진청자 일본 전시회는 도쿄에 이어 나고야, 카사마, 마시코, 교토, 오사카 등 6대 도시를 순회하며 7월 13일까지 이어지는데 내년 7월에는 미국의 LA와 뉴욕 등 미국 순회전도 예정되어 있다. 유명환 주일대사는 축사에서 “한국과 일본의 문화교류를 다지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고 나종일 前 일본대사도 “한국 전통문화의 결실인 강진청자는 한국, 일본, 중국의 문화가 함축된 국제적인 문화자산”이라고 극찬했다.


황주홍 강진군수도 인사말을 통해 “ 강진청자를 통해 두 나라 교류사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강진청자를 일본에 알리는데 역할과 관심”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