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7. 30. 11:43ㆍ내고향강진의 향기
명인이 만드는 초대형 청자호(靑磁壺)
- 지난해 1억짜리 청자 만든 강진 도강요 윤도현씨 -
강진군에서는 지금 높이가 무려 1m가 넘는 대형 청자호(壺)를 제작해 제 12회 강진청자문화제 개막일에 전시하려는 청자명인의 땀방울이 가마 속에 녹아내리고 있다. 강진군 대구면 청자촌에 위치한 강진도강요 대표 윤도현씨는 현재 높이가 1m가 넘는 청자대호(靑磁大壺)10여개를 제작 중에 있다.
제작 중인 청자는 현재 초벌구이를 위해 건조중인데 장마철임에도 비가 많이 오지 않고 날씨가 좋아 건조상태가 양호해 벌써부터 윤 씨는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윤도현씨는 “너무 힘들어 중간에 포기할까도 했지만 지난해부터 준비해 온 기나긴 작업과정이 더욱 의지를 키웠고 무엇보다 선 구매를 희망한 분들에게 약속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윤씨는 작품의 완성도는 장담할 수 없지만 건조가 잘 이루어져 좋은 작품이 기대된다고 예상하고 지난해 국내 최초로 새로 제작된 청자가 1억원에 팔리는 진가를 확인하기도 했는데 그 때 청자보다 훨씬 더 많은 정성을 들인 작품들도 있다며 가격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되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럽게 말했다. 이번에 제작되는 윤도현씨의 청자대호는 양각, 음각, 역상감기법으로 모란당초문, 포도문 등의 문양 작업이 모두 끝난 상태다.
제 12회 강진청자문화제가 다가옴에 따라 가마 하나에 1개의 청자만 구울 수밖에 없는 사정이라 윤도현씨와 도강요의 가마들도 열기가 식을 틈이 없다. 대작만을 고집하는 이유에 대해 윤도현씨는 “독자적인 태토개발로 모양이 뒤틀리는 태토조건을 완벽하게 보완해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윤도현씨는 2005년 사단법인 대한신문화예술교류회가 지정한 청자명인이며 약사출신, 지방의원 역임 등 다양한 이력에 지금은 참게의 자체부화를 성공시킨 친환경농업 선도 농업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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